도다리 쑥국 만드는법(1)
도다리 쑥국 만드는법(1)[편집]
도다리 쑥국을 만드는방법좀 알려주세요
답변 :
주로 바닷가나 남해안 지방에서 해먹는 국인데 정말 맛있어요~
- 거제도 성포 봄도다리 쑥국 맛 기행 *
- 하 일 사 랑 -
우리나라 남도에서 봄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곳 중에 한 곳이 거제도이다.
일찍 찾아오는 봄과 함께 우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음식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도다리 쑥국 이다.
내륙쪽 사람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남부지역인 들은
봄과 함께 1년을 기다려 온 음식이다.
거제,통영,고성 해안에서는 미역국에 싱싱한 도다리를 넣어서 끓이는데,
이른 봄, 2월부터 4월까지 쑥이 나올 때는 미역대신 쑥을 넣는다.
특히 봄에 가장 맛이 있는 생선이 도다리 인데 봄도다리 와 쑥으로 국을
끓여 먹으면 금상첨화이다. (고춧가루는 사용하지 않음).
그러나 이른봄 외에는 맛을 보지 못하므로 봄에 거제도와 통영을 여행 할 때는
봄도다리 쑥국 툭배기를 반드시 맛 보라고 권하고 싶다.
자연산 쑥. 봄볕이 좋은 양지가 많은 거제도 언덕엔 갓 돋은 천연 쑥이 천지다.
“쑥국 3번만 먹으면 봄철을 난다”는 옛말처럼 쑥은 몸의 원기를 돌게 하고 소화를 돕는다.
도다리는 오동통 실한 살 '봄철이 최고' 단백질·비타민 A-B1 등 풍부, 된장에 찍어먹어야 더 감칠맛
‘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는 말도 있듯이, 도다리의 맛은 지금이 절정이다.
이는 바로 생선의 담백한 맛을 결정하는 지방산 때문이다.
등푸른 생선의 고소하고 연한 맛 또한 지방의 주요 구성분인 지방산에 달렸는데,
도다리는 봄에 지방 함량이 가장 많으므로 맛이 실하다.
도다리의 크기는 어른 손바닥보다 조금 큰 놈. 1마리로 1인분을 만든다.
서너 숟갈 뜨니 이마에 땀이 베이기 시작한다. 한그릇 비우니
보약 한첩을 먹은 듯 든든한 기운이 돋는다.
자망에서 잡은 도다리만을 선별해 구입한다”며 “12월에 산란을 한 도다리는 요즘에야
살이 차오르기 시작해 5월까지가 제철”이라고 한다.
요리 과정은 그리 복잡하지 않다. 도다리의 내장을 뺀 다음 흐르는 물에 씻고
양은솥에 끊인 물에 마늘, 파와 갖은 양념과 함께 넣은 후 도다리 살이 알맞게
익을 정도로 끊인다. 쌀뜨물과 소량의 된장을 풀어 도다리 특유의 비릿내를 가시게 한다.
마지막에 쑥을 한주먹 넣고 바로 그릇에 퍼 담아 낸다. 향긋한 쑥 냄새가 미각을 사로잡는다.
밑반찬도 미역, 파래무침 같은 해산물에 도라지, 쪽파무침까지 봄 내음이 완연하다.
납작한 체형으로 그 생김새가 광어를 쏙 빼닮은 생선으로 도다리가 있다.
이러한 숙명 탓으로 곧잘 자연산 광어로 둔갑돼 유통되는 바람에 설움배기
신세를 면치 못하였던 도다리가 마침내 제철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