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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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주[편집]

탁주

unrefined liquor, 濁酒

막걸리를 말한다. 우리 나라의 고유의 술의 1가지로서 농주, 회주, 재주라고도 한다. 우리 나라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술로 빛깔이 뜸물처럼 희고 탁하며 알코올이 적다. 옛날의 제조방법은 주로 찹쌀, 멥쌀, 보리, 밀가루, 등을 찐 다음 수분을 약간 건조시켜 누룩과 물을 배합하고 일정한 온도에서 발효시킨 것을 글대로 걸러 짜내었다. 일반 가정에서는 대개 지에밥(쌀을 물에 불려서 찐 고두밥)과 누룩을 섞어 빚은 술을 오지 그릇 위에 정(井)자 모양의 정그레(솥에 무엇을 찔 때 찌는 것이 솥에 부은 것이 솥에 물에 잠기지 않도록 하려고 물 위에 놓는 물건으로서 주로 댓조각을 얽어서 든 것인데, 임시로 나뭇개비를 너스레 처럼 걸쳐 놓기도 함)를 걸고 그 위에 익은 술(주요)을 올려 놓고 체에 부어 거르면 뿌옇고 텁텁한 탁주가 되는데, 이것을 용수(술이나 장을 거르는데 쓰는 싸리나 대로 든 둥글고 긴 가구)를 박아서 떠내면 맑은 술(약주: 청주)이 되는 것이었다. 이 때, 찹쌀을 원료로 한 것을 찹쌀막걸리라고 하고, 거르지 않고 그대로 밥알이 담긴 채 뜬 것을 동동주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