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랑포선 螳螂捕蟬: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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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螳螂捕蟬 == | ==당랑포선 螳螂捕蟬 == | ||
== 당랑포선 (螳螂捕蟬) 관련 설명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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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로움을 보고 해로움을 살피지 않으면 재화를 받는다는 것을 이름 | 다만 이로움을 보고 해로움을 살피지 않으면 재화를 받는다는 것을 이름 | ||
2015년 11월 2일 (월) 15:21 기준 최신판
당랑포선 螳螂捕蟬[편집]
당랑포선 (螳螂捕蟬) 관련 설명[편집]
다만 이로움을 보고 해로움을 살피지 않으면 재화를 받는다는 것을 이름
전국시대 오나라 왕이 싸움을 무척 좋아하여 그의 강대한 병력을 믿고이웃 나라를 침략했다.
그리하여 오나라는 끊일 사이 없는 전화 속에서 민생은 도탄에 빠질 지경이었다. 한 번은 오왕이 또 초나라를 침공할 계획을 세우자
오나라 문무대신들은 당시의 정세로 보아 다시 출병을 하게 되면 오나라에 대단히 불리해질 것을 우려하여 오왕에게 계획을 취소하도록 극구 권하였다.
그러나 오왕은 본디 성격이 강직하고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은 꼭 하고 마는 고집불통인지라 이러한 권유를 듣고 침략 계획을
스스로 포기하기는 커녕 오히려 청천벽력 같은 명령을 내렸다.
"무릇 누구도 초나라 침공을 저지하는 자는 용서없이 모두 처단할 것이다."
대신들이 비록 오왕의 힘에 겨운 침략행위를 찬성하지는 않았지만 모두 목숨이 두려워 감히 진언하질 못했다.
이 때 소유자라고 하는 대신이 자기의 뜻을 굽히지 않고 여하간 오왕의 출병을 막고자 곰곰히 방책을 생각하고 있었다.
이리하여 그는 매일 아침 일찍 활과 화살을 들고 왕궁 후원에 나아가 배회하면서 아침 이슬로 그의 옷을 흠뻑 적시곤 하였다.
이렇게 사흘이 되던 날 과연 오왕의 주의를 끌게 되어 이상히 여긴 오왕이 그에게 물었다.
“그대는 어이 하여 아침 일찍부터 옷을 적셔 놓으오?”
“신은 아침 일찍 뒤 화원에 와서 꾀꼬리를 잡으려다 그만 연못에 빠졌습니다.
비록 옷은 젖었지만 오히려 귀한 교훈을 얻었습니다.” 라고 소유자가 대답했다.
오왕이 이 말을 듣자 놀라움과 기쁨이 엇갈렸다.
놀라운 것은 꾀꼬리를 잡는데 무엇 때문에 귀중한 교훈을 얻았으며
기쁜 것은 이 귀중한 교훈이 자신의 입신처세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희망에서였다.
그리하여 오왕이 재촉하여 물었다.
“꾀꼬리를 잡는데 무슨 교훈을 얻었는지 그 사실을 상세히 아뢰어라.”
소유자는 차근차근히 얘길 해 내려갔다.
“조금 전에 신이 이 후원에 와서 새를 찾아 활 솜씨를 시험해 보려 했는데, 갑자기 나무 위에서 매미 한 마리가 소리 높여 울더군요.
그래 머리를 들어 보니까 매미가 붙어 잇는 바로 뒤에 사마귀 한 마리가 두 팔을 내어밀고 막 매미에게 덮치려고 하고 있지 않겠어요.
매미는 이를 모르고 있으니 틀림없이 아침 식사로 잡았다 생각했겠지요.
그런데 천만 뜻밖에도 그 사마귀 뒤에는 꾀꼬리 한 마리가 묵묵히 앉아 있는데 그도 사마귀를 잡아 먹으려고 온 정신을 기울여 주시하고 있더군요.
신이 이 광경을 놓칠 세라 활을 잡아 당겨 쏘려는데 뜻밖에도……”
소유자가 여기까지 말을 하고는 멈추자 오왕은 갑갑해서 재촉해 물었다.
“그래 그 다음에 어떻게 됐나? 왜 속 시원히 말을 꺼내지 않고 그리 더듬나?”
소유자가 이어 말했다.
“신은 그 때 활을 잡아 당기고는 바로 쏘질 않았습니다. 사마귀가 팔을 뻗어 매미를 잡자 꾀꼬리가 확 덮쳐서 사마귀를 한 입에 넣어 막 삼키려는 찰라에
신이 꾀꼬리를 조준하여 활을 쏘니까 꾀꼬리가 맞고 땅으로 떨어지더군요.
사마귀와 꾀꼬리가 다 같이 눈 앞의 이익만을 탐내고 뒤의 화환(禍患)은 꿈에도 생각지 않다가 그러한 결과가 생겼다고 신은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막 달려가서 그 꾀꼬리를 주으려다 옆에 못이 있는 것을 모르고 발을 헛디디어 물에 빠지는 바람에 이렇게 온 몸이 물에 젖었습니다.
그때 제 자신도 똑같은 과오를 저질렀음을 깨달았습니다. 이 얼마나 귀중한 교훈입니까?”
오왕이 듣고는 한참 무언가 깊이 생각하더니 소유자의 언중의 말뜻을 깨달았는 지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그대의 뜻을 알겠네. 그대는 이 얘기를 빌려 과인이 출병하여 초나라를 치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를!
그대의 비유는 참말로 진리가 있는 말이로군. 그대의 충고를 받아들여 초나라를 침공하는 계획을 포기하겠네.”
이리하여 처참할 뻔했던 싸움은 드디어 소유자의 기지로 면하게 되었다.
이슬을 먹으려는 매미는 뒤에서 사마귀가 노리는 줄을 모르고 사마귀는 또한 자기를 노리는 꾀꼬리가
있음을 모른다는 얘기로써 『당랑포선(당랑포선)․황작재후(黃雀在後)』라고 널리 쓰이면서
눈 앞의 욕심에만 눈이 어두워 덤빈다면 곧 해를 입는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