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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아파트 베란다 이고요 | | 물론 아파트 베란다 이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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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서도 연꽃과 수련꽃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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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뉴스 2004-07-2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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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뉴스 이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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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속 바라보고 있으면 빨려들것 같은 홍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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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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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못이나 소류지에서만 보던 연꽃과 수련꽃을 가정에서도 감상할 수 있게 돼 연 애호가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이 작업을 마무리한 충북 음성군 원남면에서 대봉수목원을 운영하고 있는 송석응(53) 대표를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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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색시의 하이얀 볼을 닮은 백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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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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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잎의 담긴 물은 곤충의 식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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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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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이 반쯤 물에 잠겨있어 운치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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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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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송대표와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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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떻게 연꽃을 화분에 담을 생각을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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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해 전 여행 차 어느 사찰을 방문했다가 그곳의 연못에 피어 있는 연꽃의 고운 자태에 흠뻑 취해 어떻게 하면 가정에서도 손쉽게 연꽃을 볼 수 있을까 생각하다 2년간의 연구 끝에 화분에 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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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대표와 옹기에 담긴 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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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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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을 키우면 어떤 좋은 점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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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든지 연꽃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음과 정신이 평온해짐을 느끼고 물이 항상 화분에 담겨 있으니 자연스럽게 가습 효과가 있다. 온도와 습도를 제대로 제어해 주면 연중 꽃을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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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초나 분재와는 어떤 차이점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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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초나 분재를 비롯해 야생화는 그 식물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실패하지 않고 키울 수 있지만 연은 물만 보충해 주면 되기 때문에 키우기가 용이하다. 또 일정기간이 되면 분갈이를 해줘야 하지만 연은 스스로 정화작용을 하기 때문에 분갈이가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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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된 직장 생활을 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왜 힘든 일을 시작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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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년간 농업과 관련된 공직생활을 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농민들을 인근에서 지켜보게 되었고 그동안 내가 습득한 지식으로 이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생각하다 이 일을 시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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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앞으로의 전망과 계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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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는 인근 농민들을 비롯해 가족들도 반신반의했다. 그러나 연간 1만명이 넘는 관람객과 농민들로부터 재배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전망은 굉장히 밝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연이 자라는 이곳을 생태공원으로 개방하고 고부가치산업으로 농민들에게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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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방울이 알알이 맺혀있는 백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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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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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연의 세레나데, 백련을 향한 사랑의 노래를 부르고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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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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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련 母子가 서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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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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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곳은 1천여평의 농장에 연과 수련을 비롯해 분재와 야생화를 기르고 있다. 연은 40여종이 있으며 연의 생태 즉 수질 정화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물고기와 우렁이도 함께 넣어 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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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깨끗하다는 걸 알고 왔는지 개구리들도 이곳에 알을 낳아 앞다리와 뒷다리가 쑥 나온 올챙이들이 긴 꼬리를 흔들며 헤엄치고 있다. 송 대표는 이곳을 '연처녀와 분재 총각이 만나는 곳'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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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줍은 듯 입을 벌린 홍련, 연꽃은 오전에 만개 했다가 오후가 되면 이렇게 꽃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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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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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처님 오신날 사찰에 걸려있는 연등을 연상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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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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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BR>/이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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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8일 (목) 12:09 기준 최신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