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현맘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11월 28일 (토) 09:47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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螳螂拒轍 당랑거철[편집]
螳 버마재비 당 螂 사마귀 랑 拒 막을 거 轍 바퀴 자국 철
당랑거철(螳螂拒轍) 관련 설명[편집]
제 분수도 모르고 강적에게 덤벼 들음 제장공은 춘추시대 제나라의 국왕이며 영공의 아들로 이름은 광이었다. 어느날 그가 사냥을 하러 나갔는데 연도에 오가는 사람들이 임금님의 행차를 무례히 범하지 않기 위해 모두들 멀찌감치 피했다. 성밖에 이르렀을 때 임금이 넓은 밭 사이에 동서남북으로 엇갈려진 도로를 보시자 마치 한 폭의 그림 모양 풍경이 아름다운 지라 스스로 금수강산에 매혹되어 용안에 희색을 감출 줄 몰랐다. 바로 이때 풀빛 색깔을 가지 벌레 한 마리가 긴 몸을 쳐들고 쌍칼 같은 두 팔쭉지를 휘저으며 승상의 마차로 다가오고 있었다. 차 바퀴가 막 그의 몸을 깔아 넘길 찰라였다. 승상이 마부에게 급히 마차를 멈추라고 고함을 질렀다. 그리고는 차 바퀴쪽을 내려다 보니 그 벌레는 낫과 같이 날카로운 긴 팔을 벌려 수레 바퀴를 밀어 막고 있는 것이었다. 수레가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그 벌레는 바퀴에 깔려 산산이 깨어져 가루가 될 순간이었다.장공은 어려서부터 궁안에서만 자라나서 한 번도 이런 벌레를 본 일이 없었다. 형상을 보건대 머리는 삼각형이고 눈알이 튀어 나와 촉각이 긴 것이 두가닥의 채찍 같고 앞 가슴은 가늘고 길며 복부가 비대하고 앞 발이 매우 긴 것이 흡사 톱니가 달린 낫과 같았다.“여봐라, 이것을 좀 와서 보아라.” 하고 장공은 마부와 일행들을 보고 소리쳤다.“예, 예!” 하면서 일행중 수 명이 달려와 장공이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그 벌레를 내려다 보았다.“이 같은 벌레가 감히 내 수레의 바퀴를 막고 있다니 제 발로 죽음의 길을 택했겠다.”장공이 어이가 없는 듯이 내 뱉았다.“예, 그 놈 철도 모르고 함부로 덤비고 있군요.” 한 군졸이 대답을 했다.장공이 물었다.“도대체 이게 무슨 벌레인지 알고 있는가?”“국왕폐하! 이 벌레는 사마귀(버마재비)라고 하는 것인데 이해를 무릅쓰고 오직 앞으로 전진만 할 줄 알지 아무리 저보다 강한 적이라도 뒤로 물러서거나 비킬 줄을 모릅니다.”“응 그래? 그놈이 원래 용감한 벌레였구먼. 조그만 벌레라도 그 정신만은 높이 사야겠군. 만일 사람들이 저렇게 용감하다면 그야말로 용사가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마차를 되돌려 비켜 가도록 하여라.” 하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