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用之用 무용지용
無用之用 무용지용[편집]
無 없을 무 用 쓸 용 之 갈 지 用 쓸 용
무용지용(無用之用) 관련 설명[편집]
세상에 쓰여지지 않는 것이 되려 크게 쓰여진다는 말
세속적인 안목으로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같이 보이는 사물이야말로,
오히려 진정한 도움을 주는 것이라는 도가적인 주장이다.
어느 때 장자가 제자 한 사람과 길을 떠나 산 길에서 가지가 무성한 큰 나무를 보았는데 부근에 있는 나뭇군도 이 큰 나무에는 손을 대려고 하지 않는다.
그 까닭을 물으니 이 나무는 잘라 봐도 아무 쓸모가 없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그래서 장자는 제자에게,
“그것 보게, 이 나무는 쓸모가 없는 덕택으로 자기 천수를 다 할 수가 있다네.
산의 나무는 스스로를 해치고, 등불은 스스로를 불태운다. 계수나무는 먹을 수 잇기 때문에 베어지고, 옻나무는 그 칠을 쓸 수 있기 때문에 베어진다.
사람들은 다 쓸모 있음의 씀을 알되, 쓸모 없음의 씀을 알지 못한다.”하고 가르쳤다.
그런데 그날 밤, 친척 집에서 쉬게 된다, 그 친척은 아주 기뻐하며 기르고 있던 기러기를 잡아서 대접해 주었는데,
그때 두 마리의 기러기 중 잘 우는 것과 잘 울지 않는 것이 있었는데 그 울지 않는 것이 쓸모가 없다고 해서 그 쪽을 잡았던 것이다.
이것을 본 제자는 얼떨떨해서,
“통 모르겠씁니다. 이쯤되면 쓸모가 있는 것과 없는 것 중, 선생님께서는 대체 어느 편을 취하시는 것입니까?” 하고 물었다.
장자는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다.
“글쎄 말이다. 나라면 쓸모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중간에 있다고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