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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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편집]

자본

capital

통상적으로 재화와 용역의 생산에 사용되는 자산을 말한다. 자본이란 말은 여러 의미로 사용되므로 한 마디로 정의하기가 곤란하며, 관점에 따라 개념이나 정의도 달라진다. 자본을 기능적인 면에서 본다면, 실물(實物)로서의 자본, 화폐(貨幣)로서의 자본, 자본의 분업(分業)이라는 3가지를 생각할 수 있다. 실물로서의 자본은 기계, 설비, 원료 등이‘생산된 생산수단’또는 자본재이며, 노동이나 토지와 같이 생산할 수 없는 본원적(本源的)인 생산수단과 구별된다. 여기에서 자본의 작용을 살펴볼 때, 이 생산된 생산 수단이 노동이나 토지와 결합하여 어떻게 경제적으로 기능하고 있는가가 여러 측면에서 분석된다. 물체로서의 측면에서 본 자본을 실물자본이라 하는데, 형태에 따라 고정자본, 운전자본, 유동자본으로 구분된다. 고정자본은 생산설비에 대한 총칭으로 공장, 건물, 기계, 기구, 비품, 운반구 등을 말하고, 운전자본은 재공품(在工品), 반제품, 원재료의 재고 중 생산을 지속해 나가기 위하여 기술적으로 필요한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한편 유동자본은 반제품, 원재료의 재고중 기술적으로는 필요하지 않으나, 기업경영상 보유하는 것이 바람직한 부분 및 완성품의 재고로 이루어진다. 이들의 합계가 총자본량이며 국민자본이다.
또한 자본에는 자금으로서의 화폐의 측면이 있다. 이 경우, 자본이란 이윤을 낳기 위하여 사용되는 화폐의 일정액으로서, 그 작용을 파악하면‘자본의 변형 또는 전형(轉形)’이라는 것이 분명해진다. 먼저 생산에 필요한 자금의 형태로서의 자본이 조달되고, 이어서 이것이 원료나 노동의 형태로 바뀌어져 생산과정에 투입되며,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제품이 시장에서 팔려서 다시 화폐의 형태로 되돌아 온다.
이와 같은 순환작용을 지탱하고 있는 것이 자본이다. 한편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화폐자본, 생산자본, 상품자본이라는 구별은 동일소유자가 가지는 동일 자본의 형태 변화에 의한 것으로, 별개의 기업이 갖는 자본의 종류별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자본주의 사회에 있어서는 자본가의 기능에 분업이 행해지는 결과로 자본에 여러 종류가 생기게 되므로, 어떤 자본가가 소유하는 자본이 모두 화폐자본, 생산자본, 상품자본이라는 3가지 형태를 취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