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현맘 (토론 | 기여)님의 2016년 3월 30일 (수) 13:47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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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偸香) 관련 설명[편집]
남의 집 딸과 밀통하는 것 진(晋)나라 한수는 미남이었다. 가충이 마음에 들어 속관을 시켜주고 곧잘 함께 이야기하는 것을 충의 딸이 보고 연정을 일으켰는데 그 애절한 마음을 시로 엮으며 번뇌했다. 그것을 눈치 챈 시녀가 한수를 만나 딸의 간절한 생각을 전하고 딸의 아름다움을 말했다. 그 말을 들은 한수는 마음이 동해 시녀를 안내자로 삼아 딸의 방에 찾아들어 마침내는 떨어질 수 없는 사이가 되고 말았다. 집안 사람들은 아무도 몰랐다. 아버지 가충은 요즘 딸의 행동이 여느 때와 다른 것을 느끼고 이상히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속관들을 모아놓고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한수의 몸에서 가끔 명향(名香)의 향내가 풍겼다.그것은 서역에서 폐하에게 헌상한 명향으로서 한 번 그 향기가 몸에 배면 몇 달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는 것이었다. 신하들 중에서 그것을 하사 받은 것은 자기와 진건뿐이었으므로, 가충은 옳거니 하고 느끼는 바가 있어 딸의 시녀를 조사한즉 과연 생각했던 대로였다. 그래서 가충은 사건을 비밀에 붙여 밖에 알리지 않고 딸을 한에게 시집보내어 사건을 원만히 해결했다. 그후부터 남의 집 딸과 밀통하는 것을 투향이라고 하게 되었다.그리고 또 옛날에는 뽕밭에서 밀회가 성행했으므로 밀회를 상중지약(桑中之約)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