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하기에 대해

부노트 bunote.com
수현맘 (토론 | 기여)님의 2016년 8월 15일 (월) 10:07 판 (새 문서: ==귀농하기에 대해== 알려주세요. 헬렌 니어링 식으로 자급자족하는 농부가 10년 이내에 되어 볼라고 합니다. 3년에 걸쳐 고추장 담기, 된...)
(차이) ← 이전 판 | 최신판 (차이) | 다음 판 → (차이)

귀농하기에 대해[편집]

알려주세요. 헬렌 니어링 식으로 자급자족하는 농부가 10년 이내에 되어 볼라고 합니다. 3년에 걸쳐 고추장 담기, 된장 담기, 간장 담기를 정복하는 게 현재 게획입니다. 농사는 주위분들이 알려주는 거 야단맞아 가면서 하고 있고요. 비용을 최소화하는데, 퇴비를 만들려고 하는데, 뭐 막막하네요. 아시는 분 부탁드립니다.

답변 :
귀농하기전 몇가지는 꼭 집고 넘어가야 할것이 있어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이 귀농을 하면서 가장 어렵게 생각한 부분이지요. 식구들 같아서 어떤 형식을 갖지 않고 편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선 첫째: 최저 생활비를 산출하라.
우리가 도시에서 사용하는 평균 가계비용이 200만원 정도 됩니다. 이 비용구조로 그대로 농촌에 들이 댓다가는 그야말로 쪽박차기 딱 입니다.
오늘부터 우리가 쓰는 돈을 2~3달 가계부로 적어봅시다. 그리고 그 비용중 필요없는 부분을 지워 나갑시다.
먼저 옷값-아무리 유명한 브랜드의 옷을 입고 농촌 밭한가운데 서있어봐야 봐주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넥타이 아무리 좋아도 밭일할때 넥타이 매고하면 힘들겁니다.(참고로 저는 아직 못해봤습니다.)
지금 가지고 계신 옷만해도 다 떨어져서 헤질때까지 입으려면 다 못입고 돌아가실 겁니다.
둘째 외식비- 농촌으로 가면 그 동네에 음식점이 멀고 또 많지 않습니다. 외식의 대부분이 숯불에 고기 굽는건데 그거 걍 집안마당에서 해먹으면 됩니다.
회 먹고 싶으면 사천항 1시간인데 슬슬 다녀오면 되구요. 돈 들여서 퍼먹고 또 빼느냐고 애쓰고 하지말고 적당히 먹고 살자구요. ㅋ
셋째 경조사비- 시골가서 살면 도시에서 쪼끔 아는사람/ 옛상사 딸래미 결혼등엔 '축하함다' 한마디하고 전화 확 끊어도 욕은 안합니다. 차비가 얼만데? 왔다 갔다 글구 시골사람 돈없는줄 다알기 때문에 버팅길만 합니다.
넷째 통신비- 전화는 거는 사람이 아쉬운 거니까 내가 절때 안하면되고... 등 등 아끼고 아껴서 최저 50만원 이하로 생활을 맞추어 놓으면 귀농할 준비 한가지는 하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