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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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시장[편집]

국제금융시장

International Financial Market

국제금융시장은 국제적인 금융거래가 이루어지는 시장을 말하는데 국제적인 금융기관들이 지점 또는 현지법인의 형태로 영업망을 집중시킴으로써 국제금융거래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장소로, 특히 단기자금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이루어지는 시장을 말한다. 외환시장(foreign exchange market), 단기금융시장(money market), 중장기금융시장(capital market), 주식시장(equity market) 및 파생금융시장(financial derivatives market) 등을 포괄한다.
국제금융시장은 각국 금융시장의 금리에 차이가 있어 보다 유리한 시장에서 자금을 차입하든지 대출을 하려고 하기 때문에 생기게 되었다. 따라서 각국의 외환(外換)을 취급하는 은행들은 잉여 외환자금을 이런 시장에서 운용하며, 또한 부족한 외환자금을 조달하는 이외에 다각적인 외환거래 결제 장소로 이용하고 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환율변동의 가능성이 언제나 존재하며, 금리차이 뿐만 아니라 대부국(貸付國)과 차입국(借入國)이 사용하는 통화도 다를 수 있다. 아울러 국내금융과는 달리 대차 쌍방 사이에 신용의 위험이 있어 여러 보완 및 보조기관이 관여될 필요성이 생긴다. 또한 대차 기간의 장단에 따라 단기국제금융과 장기국제금융으로 나눌 수 있는데, 단기국제금융을 협의의 국제금융시장이라 하고, 장기국제금융을 국제자본시장이라고 구분하기도 한다.
전통적 국제금융시장은 상대적으로 우월한 경제규모, 자국 통화의 국제통용력 및 고도로 발달된 국내금융시장을 바탕으로 국제자본의 유출입거래 등을 위하여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국제 금융활동의 중심지로서 런던, 뉴욕, 동경 금융시장이 대표적이다.
국제금융시장으로서 자본주의 초기에 유명했던 곳은 암스테르담, 브뤼셀, 안트베르펜 등이었으나, 나폴레옹 전쟁 이후 런던과 파리로 옮겨졌다. 국제금융시장은 안정적인 통화제도, 자유로운 외환거래의 급증, 시장이 있는 나라의 통화에 대한 대량적이며 계속적인 수급유지, 시장이 있는 나라에서의 장기적인 국제수지 균형, 어음할인 시장과 은행제도의 발달 등의 요건이 갖추어져야 한다. 런던이 1차 세계대전까지는 이와 같은 요건을 갖춘 독점적인 위치에 있었으나, 전후(戰後)에 영국 파운드가 약해지자 미국 달러의 지위가 향상되며 뉴욕 시장이 두각을 나타내게 되었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뉴욕시장이 런던과 함께 2대 국제금융시장의 하나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