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국밥 맛나게 끓이는방법 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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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개인정보처리방침)님의 2023년 5월 24일 (수) 16:10 판 (새 문서: ==돼지국밥 맛나게 끓이는방법 구함== 저기 제목그대로 돼지국밥을 좋아하는데 돈으로 사먹기가 아까워서그러는데 돼지국밥 아주 맛있게 끓이는 방법좀 갈켜주세요 집에서도 간단하게 먹을수있게요....<br><br>답변 :<br>1. 장보기.<BR>필요한 재료는 곰국용 뼈가 되겠습니다.<BR>가장 우려먹기 좋은 재료는 돼지발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이것은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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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국밥 맛나게 끓이는방법 구함[편집]

저기 제목그대로 돼지국밥을 좋아하는데 돈으로 사먹기가 아까워서그러는데 돼지국밥 아주 맛있게 끓이는 방법좀 갈켜주세요 집에서도 간단하게 먹을수있게요....

답변 :
1. 장보기.
필요한 재료는 곰국용 뼈가 되겠습니다.
가장 우려먹기 좋은 재료는 돼지발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이것은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닙니다. 예전 부산에 살 때는 근처 엘쥐마트에서 감자탕 거리로 돼지발을 토박토박내어 팩으로 팔아서 좋았습니다만.. 통영 내려와서는 그런 것을 찾을 수 없어서 아쉽습니다. 보통 산모들 모유가 잘 나오도록 하기 위해서 돼지발을 고아 먹는데요 정육점에 미리 주문을 해야 구할 수 있습니다. 돼지발은 1년전 시세로는 단족-산모용으로 발만 잘라놓은거- 은 4개 1세트에 7천원정도 했구요, 장족-족발용으로 집에서 삶아먹는 살이 붙은 거-는 발 하나당 만원에서 1만 5천원 정도 했었습니다. 어쨌던 잘 가는 정육점에 가서 족발을 문의했더니 주문해야 한다는 소리에 그냥 등뼈로 달라고 했습니다. 등뼈는 4~5천원이면 4인 가족이 충분히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나옵니다. 곰국한다는 소리에 뼈만 남은 갈비뼈도 몇개 담아주시더군요. 등뼈 4천원 들었습니다. 단점이라면 살을 너무 잘 발라내서 고기 먹을게 없다는 것이 좀 단점입니다. 그래서 삼겹살도 같이 샀습니다. 삼겹살은 1만원.

양념장용 재료도 필요합니다. 돼지국밥의 필수요건 새우젓과 대파입니다. 각각 3천원과 2천원 들었습니다.

빠져서는 안돼는 재료에 김치도 있습니다만... 저는 집에 김치가 다 떨어진 관계로 저녁에 친정집에 가서 훔쳐왔습니다. 아무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한통 가득한 무우김치를 신나게 퍼고 있었는데 서방님께서 다 퍼갈거냐고 나무라시는 바람에 그냥 반만 가져왔습니다. 네.^^ 딸년들은 다 도둑이라는 소리가 그냥 나온 말이 아닙니다.^^



2. 재료가 다 준비되었으면 이제 곰국을 끓여야 합니다. 이게 제일 큰일이죠.
우선 돼지뼈를 물에 푹담궈 30분에서 2시간동안 핏물을 뺍니다. 나는 아마 40분쯤 소요한 듯 합니다. 핏물을 뺀 뼈는 곰 솥에 넣어 삶아 첫물은 버립니다. 덜 빠진 피 찌꺼기와 기름등이 둥둥 떠 다닙니다. 그리고 다시 삶기 시작하죠. 물의 양은 넉넉히 잡아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주 몇시간을 고을 예정이니까요. 곰국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약한 불에 두고 잊어버립시다. 식사를 하시거나 청소를 하시거나 게임을 하시거나 주무셔도 됍니다. 끓는 중간중간 뜨는 기름은 국자로 살살 걷어줍니다.




사진은 어제 4시반 부터 오늘 아침 8시까지의 사진입니다. 그러니까 15시간 정도 약한 불에서 고은 것 같군요. 지금은 색이 이래도 오늘 저녁이 되면 뜨물처럼 뽀얀 국물이 우러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때가 돼면 먹을 때 입안에서 찰싹찰싹 달라 붙는 기분을 느끼겠지요. 뼈는 저 곰솥의 1/3정도 들어있습니다.



2. 김치 준비하기.
응? 하고 의문을 가지는 분도 계시겠지만 국밥에 들어가는 김치는 약간 새곰해야 좋습니다. 그러한고로 집에 익은 김치가 있더라도 한번쯤 더 익혀주시는 센스(?)가 필요하죠. 냉장고에 한 이틀 잘 숙성된 만든지 얼마 안돼는 김치가 있으시면 그것을 다용도실 어느 한켠에 내어둡시다. 여름이라면 반나절 정도나 한나절이면 충분하겠지마는 겨울이므로 하루하고도 반나절 정도 더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돼지뼈 핏물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같이 내어주는 것 좋겠지요. 나는 배추김치도 그렇고 무우김치도 그렇고 잘 익어서 내어 놓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무우김치는 뽈래기 새끼-생선입니다.-를 통째로 넣고 담근거라서 시원하기가 일품입니다.^^



3.하룻밤 정도 국을 고으면 이제 먹을 정도는 돼니까 아침상을 차려봅시다.

수육 만들기.
아침부터 무슨 고기야?라는 편견을 가지신분들은 필요없는 과정입니다만 달술네처럼 그래도 고기가 들어있어주는게 좋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어제 사온 삼겹살을 꺼내거 한입크기로 썰읍시다. 크기는 상관없지요. 그런 다음 철망으로 돼어있는 조리용 채에 담아 곰국에 담금니다. 이 때 불은 센불로 합니다. 팔팔 끓는 곰국에 삼겹살을 재빨리 데쳐내는 것입니다. 저는 삼겹살이 익는 동안 파와 김치를 잘게 썰었습니다.

그릇에 담기.
잘 익은 고기를 그릇에 담고 잘게 썰은 파를 넣어준 후 국물을 담습니다. 뚝배기 같은 그릇에 담을 때는 그릇이 따뜻한게 좋으므로 국을 그릇에 담았다가 도로 부은 다음 다시 담는 과정을 반복하면 그릇이 뜨거워집니다.^^



사진에 파 밑으로 거무스름하게 보이는 것이 가라앉은 고기입니다. 후추나 고춧가루등등을 넣어도 좋습니다. 새우젓은 필수이므로 소금은 자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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