騎虎之勢 기호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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騎虎之勢 기호지세[편집]

   말 탈 기      범 호      갈 지      형세 세  

기호지세(騎虎之勢) 관련 설명[편집]

범을 타고 가는데 도중에서 내리면 도리어 범에게 물릴 것이니, 내리지 못하는 처지  이야기는 북조의 마지막 왕조였던 선제가 죽고 그의 외척인 한나라 사람 양견을 주인공으로 해서 펼쳐진다. 양견은 죽은 선제의 장인인지라 궁중으로 들어가서 국상의 뒷수습을 맡아 보게 되었던 것이다. 원래 이 사람은 외척일 뿐만 아니라 인물도 뛰어났기 땜누에 일찌기 나라의 재상을 지낸 경력이 있는 사람이다. 항상 가지 나라가 다른 민족에게 점령을 당하고 있음을 통분히 여겨서 ‘언제든지 한민족의 천하를 만들어야 한다.’는 결심을 되새기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왕이 죽었다. 왕자는 나이가 어릴 뿐만 아니라 똑똑치도 못한 형편이었다.양견은 이 기회를 놓칠세라 온갖 지모와 수단을 다해서 자기가 왕위를 넘겨 받았노라는 구실을 붙여 임금의 자리를 차지하고야 말았다. 동시에 정식으로 수나라를 세움으로써 스스로 수의 고조 문제가 되었던 것이다. 그는 또한 임금이 된지 8년만에 남조의 진나라를 쳐부수고 천하를 통일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 문제의 황후를 독고 황후라 한다. 지난 날 이 여인이 남편 양견의 큰 뜻을 듣고 있었기 때문에 정작 선제가 세상을 떠났다는 기별을 듣자 궁중으로 달려간 남편에게 일부러 사람을 보내서 각별히 일러준 말이 있다.“하루 천리를 달리는 호랑이 등에 올라탄 바에야 도중에 내려서는 되려 호랑이의 밥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그러니 호랑이와 더불어 끝까지 달려서 기필코 목적을 달성하도록 단단한 결심이 있어야 합니다.” 즉 ‘기호의 세’를 몰아 천하를 움켜쥐고 호령하기까지 잠시도 긴장을 풀어서는 아니된다는 의미로 격려해 준 말이다. 이 여인은 원래 하남 태생으로 북주의 대사마 - 하내굥 - 신이라는 사람의 딸이었다. 그 아비 신이 양견의 인품을 예견하여 겨우 열 네살짜리 작은 딸을 내어 주었다.과연 그의 예언은 들어맞았다고 하려니와 이 여인도 처음에는 남편인 양견을 위하여 매우 조용하고 겸손한 아내로서의 본분을 지키고 있었으나 나중에 언니가 명제 - 북주 - 의 황후로 출세하는가 하면 맏딸이 선제의 황후로 올라 앉는 등 자신의 존재도 떨치기 시작했고 급기야 문제의 황후가 되었으며 후세에 여걸이라는 별명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