虎患 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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虎患 호환[편집]
虎 범 호 患 근심 환
호환(虎患) 관련 설명[편집]
흉노가 대거 숙관을 침범했을 때, 얼마 되지는 않지만 충분한 훈련을 쌓은 부하를 이끌고 흉노에게도 절대로 뒤지지 않을 만큼 훌륭한 기마전술과 활 솜씨를 보였던 것이다. 수십 년 동안 흉노에게서 고배를 마시고만 있었던 문제가 내 일같이 기뻐했다. 그리하여 갑자기 직접 자기 수하에 두고 싶은 생각이 들었던 모양, 이광을 불러 시종무관 자리에 앉혔다. 호랑이와 맞붙어 보기 좋게 때려눕힌 것은 문제의 사냥길을 수행했을 때의 일이다. 위기일발 구사일생으로 호환()을 면한 문제는 “참으로 그대는 아깝게 되었다. 고조(高祖) 시절에 태어나 있었더라면 엄청난 큰 제후로 출세했을지도 모르는데……”“아닙니다. 큰 제후가 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국경의 수비대장이 소신의 소원입니다.”이렇게 해서 이광은 전부터 바라고 있던 변경의 수비대장으로 전전하게 되었다. 그 동안에 세운 공은 수 없이 많았다. 그러나 처세술이 서툴렀던 탓으로 관위(官位)는 좀처럼 올라가지 않았을 뿐더러 때로는 면직을 당할 뻔 하기도 했다.장군의 진가(眞價)를 알고 있는 것은 오히려 적인 흉노들이었을지 모른다. 한나라의 비장군(飛將軍)이라 하며 감히 이광이 지키는 성새(城塞)에는 얼씬도 하지 않았다. 우북평의 흉노가 안전하지 못했던 것만이 아니고, 내노라는 얼굴로 산야를 횡행하고 있던 호랑이도 안전하지 못했다. 초원을 가다가 묻힌 돌을 호랑이로 잘못 보고 쏘았을 때에는, 화살촉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이 돌에 박혔다. 돌에 화살이 꽂힌 것이다. 가까이 가보아 돌이란 것을 알고 다시 쏘아 본 화살은 돌에 꽂히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것이 「일념(一念) 바위를 뚫는다」의 고사다.(사기(史記) 李將軍傳)이것은 이광 장군의 궁세(弓勢)를 칭송하는 사람들의 지어낸 이야기인지도 모르나, 그가 활에 뛰어난 재주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그것은 수련을 쌓아 얻은 기(技) 의 영역을 넘고 있는 듯 했다.그의 궁세가 발군(拔群)했던 것은 그가 원비(猿臂)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마천은 史記의 이장군전에 이렇게 쓰고 있다. 「이광은 키가 크고 원비였다. 그가 활을 잘 쏜 것도 또 천성이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