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의 분갈이 하는법(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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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의 분갈이 하는법(1)[편집]

난초를 정성스럽게^^ 키우고 있는데요, 이제 분갈이를 해줄까 해요. 어떻게 하면 될지 답변 부탁드려요. 뿌리를 가위로 그냥 자르면 되나요????



답변 :
난 배양에 있어서 분갈이는 매우 중요하다.
분 속이라는 제한 된 공간에서는 노폐물의 축적,
구촉 뿌리의 부패, 새 뿌리의 성장으로 인한 통풍불량 등으로 환경이 나쁘게 되어
난에게 악영향을 끼치며 또 병에 걸리거나 관수를 잘못하여 난에 이상 증상이 나타났을 때
분갈이는 필수적이다.

1. 분갈이 시기

보통 분갈이는 2~3년 마다 한번씩 해주는 것이 좋고 ,특히 수태에 심은 것은
매년 분갈이를 해주어야 한다. 분갈이의 적기로 보통 이 시기는 춘분과 추분 전후에 해당된다.

일반적으로 춘분 전후 일주일 이내 추분 후 보름 이내가 좋다. 하지만 병에 걸린 난은 계절에
관계없이 소독을 병행한 분갈이를 하는 것이 좋다.
증식을 시켜야 할 난, 춘란, 대엽혜란, 한란 엽예품은 봄에 하는 것이 유리하며
꽃을 감상 하는 세엽혜란, 사계란, 한란은 가을에 하면 이듬 해 꽃을 감상할 수 있어 좋다.

서양란의 경우 새뿌리가 막 벋어나올 때가 적기이다.
분갈이를 할 때는 썩은 뿌리는 잘라줘야하지만 일반 뿌리의 생장점이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여야 한다.


2. 분갈이 방법

분갈이 할 난은 뿌리가 마른 상태일 때 분에서 난을 꺼내기 쉬우며 뿌리도 덜 상한다.
분의 크기는 뿌리를 넣어서 여유가 있는 것 보다 좀 작은 듯 한 것을 선택하여야 과습으로 인한
뿌리썩음을 예방할 수 있으며 화예품인 경우는 꽃붙음이 좋아진다.
난을 분주할 경우는 소독한 칼이나 가위를 이용하여 벌브 사이를 절단하는 것이 좋으며
이 절단면에 톱신페이스트나 기타 병해방제용 연고를 아주 엷게 발라주면 좋다.

심기 전에 썩은 뿌리가 있으면 정리를 하고 소독을 하여 심으면 된다.
벌브만 남아있는 퇴촉에 붙어 있는 뿌리는 썩기 쉬우므로 잘라버리는 것이 좋다.

벌브를 싸고 있는 마른 떡잎은 미관상 보기 싫어도 제거하지 않아야 신아를 튼튼하게 받을 수 있다.
난석은 시판되는 혼합토가 적당하나 춘란 엽예품, 한란, 혜란은 보습력이 뛰어나고 가벼운 난석의
비율이 높아야 하고 춘란 화예품은 단단한 난석의 비율을 높이는 것이 배양에 도움이 된다.

분갈이 전 난석을 채로 쳐서 대, 중, 소보다는 1~2단계 정도 더 세분화 하며 물에 적셔서 하루정도
그늘에서 말려서 사용하면 분 내의 난석 크기 변화가 급격하지 않아 뿌리 뻗음도 좋고 활착도 빠르다.
춘란의 경우 배양 환경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난석의 크기를 4등분하여 사용 할 경우 대 20%, 중 30%,
중소 30%, 소 20%의 비율로 심으면 무난하다.

심을 때는 먼저 대 크기의 난석을 분 바닥에 조금 깔고 난을 넣어서 벌브의 중간이 분의 윗부분 끝에
위치하게 하고 뿌리 끼리 닿지 않도록 핀셋이나 나무 젓가락을 이용하여 난석을 뿌리 사이에 넣어 준다.
분갈이를 마감할 때 중요한 포인트는 벌브 밑부분에 난석을 조밀하게 넣어서 빈 공간이 생기지 않게
하여야 신아가 좋은 위치에 생긴다.

봄에 분갈이한 난은 벌브가 살짝 덮힐 정도로 난석을 올려주면 튼튼한 신아를 유도하는데 도움이 된다.
서양란의 경우는 심비디움을 제외하면 거의 착생란으로 보통 나무껍질인 바크에 심는데 시중에서
구입하는 바크의 경우 염분이 함유되어 있거나 곤충이나 달팽이 유충이 있는 것이 많으므로 반드시
물에 담그었다거 쪄서 말린 후 사용해야 한다.

양란은 특히 작은 분을 사 용하는데 착생란이라 뿌리가 완전히 마른 후 관수를 하기 위해서 물빠짐이
좋고 빨리 마르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래서 사용하는 분도 통기성이 좋고 작은 것을 선호하며 때로는
나무로 엉기성기하게 짠 것을 사용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서양란도 난석을 사용하여 키우는 경우가 많은데 착생종의 경우는 작은 분에 중립이나
대립의 굵은 난석만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3. 분갈이 후 관리

분갈이를 마친 난은 분내의 난석 가루가 씻겨 나가도록 물을 흠뻑 준 다음 난대 하단이나 난실의
그늘에서 10일 이상 정양 시킨 다음 배양 장소로 옮긴다. 시비는 뿌리가 활착 된 뒤 부터가 좋으나
성장기에 부득이 분갈이를 한 경우는 묽게 희석하여 엽면 시비만 해야 한다.

4.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분갈이 Tips

1) 분주한 뒤촉을 심을 때는 신아가 나올 촉을 분 벽에 가까이 심고 뿌리를 분벽에 붙여 심으면
새촉이 튼튼하게 자란다.
2) 분망을 철사로 스프링처럼 만들어 사용하면 뿌리가 자랄 때 난석이 밀려날 공간이 생겨 구촉
뿌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3) 봄에는 난석을 벌브 위까지 올려 튼튼한 신아를 유도하고 여름 부터는 중간 부분까지 걷어 내어
벌브를 충실하게 만든다.
4) 사용한 분은 소독을 하고 난석은 버린다. 병이 생겨 분갈이한 난의 분도 버리는 것이 좋다.
5) 봄, 가을에 화장토만 교체해 주는 약식 분갈이를 해주면 난의 상태를 파악하기 쉬우며 성장에도
도움을 준다
6) 분의 크기에 따라 대립의 난석 사용을 가감하여야 한다. 예를 들면 3.5호분은 대립을 거의
사용하지 않아도 되나 큰 분으로 갈수록 대립의 비율을 높여 줘야 과습을 피할 수 있다.
7) 뿌리가 뭉쳐져 있는 난은 분에 넣기 전에 난석을 뿌리 사이에 끼어 두어 벌어지게 한 다음 심으면
편하다.
8) 꽃이 피었던 난을 분갈이 할 경우 춘란은 봄에, 사계란은 가을에 한란은 이듬 해 봄에 하여야
퇴촉이 덜 생긴다.
9) 뿌리가 빈약한 것은 새 뿌리가 나올 때 또는 관수할 때 난이 움직일 수 있는데 이 경우 철사나 다른
도구를 이용하여 난의 몸체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시켜 주어야 뿌리를 잘 내릴 수 있다.
10) 뿌리가 너무 긴 것은 분에 돌려 감듯이 하여 안착시키거나 다른 뿌리들이 실해서 잘라 버릴 경우는
뿌리에 마디가 진 부분을 소독된 가위로 잘라내어 상처부위를 최소화 하도록 한다. 서양란 심비디움의
경우는 분의 높이를 넘어가는 뿌리는 일괄 같은 길이로 가위로 잘라버려도 된다.
11) 난의 벌브 하단의 높이가 분의 윗면과 같은 높이가 되도록 하고 벌브를 화장토로 덮어주는 것이
관리하기도 좋고 병해 예방에도 좋으며 계단붙기도 적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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