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 왜 성에가 낄까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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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냉장고 왜 성에가 낄까요?(1)[편집]

김치냉장고에 성에가 자꾸끼는데 왜 그렇죠?

답변 :
김치냉장고 속의 온도는 영하1도

밖에서 들어온 수증기가 어는 거죠

날씨가 추워지면 자동차 유리창이 하얗게 얼어붙어 앞이 잘 안 보일 때가 있지요. 이게 바로 성에입니다. 따뜻한 수증기나 물방울이 차가운 유리에 닿아 빠른 속도로 어는 거죠.

김치냉장고에서 가장 차가운 부분은 내부의 벽이에요. 벽 바로 안쪽이 냉매가 흐르는 냉각파이프로 촘촘하게 둘러싸여 있으니까요(직접냉각). 벽 근처의 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내려가고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는 위로 올라오는 대류가 일어나면서 전체가 차가워집니다. 이때 김치냉장고의 문을 열면 외부의 따뜻한 공기가 들어오죠. 외부 공기에 들어 있던 수증기가 내부의 찬 벽에 닿으면 바로 얼어붙겠죠? 그래서 성에가 생기는 겁니다. 자주 문을 여닫다 보면 점점 넓은 면적에 성에가 생기게 돼요.

최근 나온 성에가 생기지 않는 김치냉장고는 냉각 방식이 조금 달라요. 내부의 한쪽 벽 뒤편에 냉각기를 넣고 바로 옆에 팬을 설치했어요. 벽에는 작은 구멍들을 뚫었죠. 냉각기에서 나오는 찬 공기를 구멍을 통해 팬으로 내부에 계속 불어 넣는 겁니다(간접냉각). 찬 바람을 강제로 순환시키기 때문에 외부에서 들어온 따뜻한 공기도 금방 차가워져 성에가 덜 생기는 거죠. 하지만 팬을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저장 공간이 좀 줄어들어요.

성에가 생긴다고 해서 김치 맛이 금방 변하지는 않아요. 다만 성에를 제거하지 않은 채 2, 3개월 이상 두면 간접적으로 맛에 영향을 줄 수 있죠. 김치냉장고 내부는 보통 영하 1도입니다. 김치가 가장 맛있다고 느껴지는 산도 0.4∼0.8의 상태를 가장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온도이기 때문이죠. 갓 담근 김치는 산도가 0.4보다 낮고, 0.8 이상이 되면 신맛이 나요. 김치 맛이 제대로 나게 하는 핵심 기술은 영하 1도를 유지하는 것인 셈이죠.

성에가 점점 두꺼워지면 벽 주변의 차가운 공기가 안쪽으로 잘 전달되지 못하고, 찬 공기의 순환을 방해하기도 해요. 그러면 김치냉장고 내부의 온도가 달라지겠죠? 이런 차이가 오래 지속되면 김치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기간이 짧아지는 겁니다.

김치냉장고 왜 성에가 낄까요?(1) 관련있는 단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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