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끝부분을 잘라서 불에 지진다?
꽃의 끝부분을 잘라서 불에 지진다?[편집]
얼마전 어머니께서 꽃을 한다발 사오셨는데
갑자기 꽃의 끝부분을 몽텅 자르시더니 불로 지지시는거였습니다
왜그러냐고 여쭤봤더니 이래야 꽃이 오래간다고 하시더군여
왜 꽃 끝을 잘라서 불로 그렇게 하면 꽃이 오래 살 수 있는건가요>
답변 :
꽃다발을 만들거나 화병에 꽂을 목적으로 자른 꽃을 절화라고 부릅니다.
절화는 뿌리가 없으므로 꽃이 있는 부분까지 물을 힘차게 올려주지 못하기에 수명이 매우 짧습니다. 그래서 꽃의 수명을 연장시키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들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님의 어머님께서 하시는 방법도 절화의 수명을 연장시키기 위한 좋은 방법의 하나입니다.
꽃대의 끝을 불로 지지는 것은 두 가지 이유입니다.
하나는 꽃대를 그냥 물에 꽂아 놓으면 세균이 번식하여 물에 잠긴 단면부가 부패하면서 물이 올라가는 통로인 물관이 막혀 물이 올라기지 못하게 됩니다. 줄기 끝을 태우면 줄기 끝의 부패를 막아 물올림을 좋게 할 수 있습니다.(생물 시간에 배웠던 기억을 되살려 보세요)
두번 째 이유는 줄기 끝을 숯이 되게 태우면 숯으로 변한 줄기끝으로 물이 쉽게 흡수되어 꽃의 수명이 연장됩니다. 숯은 물을 잘 흡수하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꽃대의 끝을 불로 지지는 방법보다 더 효과가 뛰어난 방법들이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꽃의 종류에 따라서는 아직도 이 방법이 최선일 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 날 많이 사용되고 있는 방법을 소개하면...
1. 필요 이상의 잎은 되도록 제거하고 꽃줄기는 가능하면 짧게 한다.
잎이 필요 이상으로 많으면 증산작용이 심하여 꽃이 쉽게 시들며,
꽃대가 길면 길수록 물이 꽃까지 도달하는 데 힘이 들어 빨리 시든다.
2. 꽃대는 반드시 양동이 같은 그릇에 물을 담아 물속에서 자른다.
물 밖에서 자르면 줄기의 도관과 체관속에 공기가 들어가 기포가 형성되고
물올림을 방해한다.(물이 올라가는 통로 중간에 기포가 있으면 물올림이 나빠집니다.)
3. 식초에 30초 정도 담근 뒤 물로 헹궈내고 화병에 꽂아 둔다.
식초는 농도가 강하므로 식초가 스며든 줄기 부분에서 삼투압 현상이 발생합니다.
농도가 진한 쪽으로 물이 이동하는 삼투압 현상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4. 시든 꽃은 재빨리 제거하여 준다.
시든 꽃에서 발생하는 에틸렌 가스는 식물의 노화를 촉진합니다.
5. 절화 보존액을 사용한다.
꽃집에 가면 "화정" 또는 "크리살"이라는 꺾꽂이 용 '절화보존액'을 판매합니다. 이 약품을
물에 타 넣어주면 여러 날(일주일 정도) 물을 갈지 않아도 꽃의 수명이 많이 연장됩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방법 중에는 그 효과가 가장 탁월합니다.
6. 물속에 사이다를 몇 숫가락 집어넣는다.
사이다 속의 탄산 성분이 물올림을 좋게하기 때문이다.
7. 화병의 물을 자주 갈아 준다.
물의 부패를 막으면 꽃이 오래 가기 때문이다.
8. 물을 갈아 주고 락스(표백제)를 한 두 방울 떨어뜨려 잘 저어 준다.
락스는 강한 살균력이 있기에 줄기의 부패를 막아 꽃을 오래 가게 한다.
9. 꽃대를 비스듬히 자르면 물을 빨아 올리는 면적이 늘어난다.
10. 장미, 국화, 거베라, 라일락 꽃은 줄기 끝을 100정도 끓는 물속에 잠깐 담갔다가 화병에
꽂으면 꽃이 오래 간다.
11. 꽃대를 자르면 우유빛 액체(유액)이 나오는꽃이 있다.
이런 꽃은 끓는 물에 줄기 끝을 1분간 담갔다가 뺀 다음, 그 부분을 숯이 되도록 태운다.
꽃이 있는 부분은 열기가 닿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12. 그 외에 물속에 설탕물이나 소금을 넣는 방법도 있습니다.
# 이상과 같은 방법이 널리 알려진 절화의 수명을 연장하는 방법들입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꽃의 끝부분을 잘라서 불에 지진다? 관련있는 단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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