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을 처음 키우는데 도움되는 정보?
난을 처음 키우는데 도움되는 정보?[편집]
집에 화초를 키우는건 처음이라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은
앞서지만 자신은 없네요~^^::
난을 처음 키우는 사람에게 도움되는 기본 상식,
정보 좀 알려주세요~
답변 :
난은 종류에 따라 재배하는 방법이 다양하여 일괄적으로 말씀드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키우고자 하는 난의 자생지 환경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합니다.
흙에서 살던 심비디움 계통의 난은 흙으로 키워야하는데 화분에 흙을 넣으면 뿌리가 썩기 쉬우므로 흙 대신 공기의 소통이 좋은 난석이라는 난 전용 돌맹이를 넣어 재배합니다. 나무나 돌 틈새에 뿌리내리고 사는 풍난과 석곡 종류는 주로 수태에 심어 키우며, 카틀레야, 호접란, 덴파레, 온시디움 종류는 소나무껍질을 가공하여 만든 버크라는 것에 심어서 키워야 합니다. 심지어 흙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공중에 매달아 뿌리를 공기중에 노출시켜 키우는 '반다'라는 난도 있으므로 길러 보고자하는 난이 어떤 종류인가에 따라 재배의 방법은 크게 달라집니다.
난석을 사용하여 난을 심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화분 바닥에 원뿔형의 구멍 마개를 놓고 그 위에 지름 1.5cm가량되는 큰 난석을 화분의 절반가까이 채웁니다.. 그런 다음 중간 크기의 난석을 1~2cm 넣고 심고자하는 난의 부리를 잘 펼쳐서 자리잡게한 다음 역시 중간 크기의 난석을 분높이의 80% 정도 채웁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굵기가 가는 난석을 분높이의 95%까지 채우고 물을 흠뻑 주면 됩니다.
여름철에 실외에 내놓고 키울 때는 반드시 50~70% 이상 햇빛을 막아주는 차양막을 설치하고 바닥에서 40~50cm 높이의 받침틀을 만들어 그 위에 얹어 놓고 키우면 바닥의 뜨거운 열기에 뿌리가 상하는 일 없이 잘 자랍니다.
동절기에는 집안에서 아침 햇살이 가장 잘 드는 장소를 택하여 바닥에서 40~50cm 이상되는 빋침대에 올려 놓으면 좋습니다. 물론 창가에 너무 바짝 붙여 놓으면 동절기에는 밤에 기온이 내려가 냉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것도 고려하시면 됩니다.
뭐니 뭐니해도 난을 키우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물주기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우선 난석(화산석을 가공하여 만든 가볍고 작은 돌)에 심어져 있는 난이 가장 보편적이니 먼저 말씀드립니다. 물주시는 요령은 난 뿌리가 일단 마른 다음 물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난분속에 있는 뿌리가 말랐는지 아닌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이쑤시개를 난석 사이에 깊이 쑤셔 넣어두고 몇 일 간격으로 살펴보는 것입니다. 왜 이런 일을 해야되냐면 난은 물을 주면 뿌리가 스펀지처럼 불어나는 해면 조직이므로 매일 물을 주게되면 뿌리가 썪어 상하기 쉽습니다. 이렇게 되면 난은 죽게 되지요. 해면조직속의 물을 거의 다 소모시킬 때가 물주는 타이밍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봄과 가을에는 보통 3~4일에 한 번씩 주면 되지만, 한여름에는 하루 2번 아침 저녘으로 물을 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난화분이 놓인 장소나 난화분의 크기에 따라 물이 마르는 데 걸리는 시간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햇살이 잘 들고 온도가 높고 건조한 장소에서는 겨울철이라도 매일 물을 주어야하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다면 1주일이나 열흘에 한번 물을 주어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봄`가을과 여름철은 물 주는 기간이나 횟수가 달라집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분속에 물이 마르면 주어야 한다는 원칙입니다. 이 것만 명심하고 있으면 됩니다. 경험이 쌓이면 분상태를 보면 바로 알 수 있게됩니다.
다음으로 필요한 것이 거름주기인데,
화분 몇 개 정도라면 화원에 가셔서 하이포넥스 작은병 (플라스틱 병이며 가격은 2000원 정도임) 하나면 몇 달 동안 충분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에 타서 분무기로 잎과 뿌리쪽에 흠뻑 뿌려주시면 됩니다. 주의 하실 점은 농도를 정확히 지켜주셔야 한다는 점입니다. 난은 안내서에 지시된 물의 양보다 더 많이 부어 거름용액을 아주 엷게 희석시켜 사용하십시요 . 거름기가 너무 많으면 뿌리가 썪거나 잎이 웃자라 볼품없이 되기 쉽습니다. 거름주는 횟수는 월 1~2회 정도면 충분합니다.
마지막으로 난화분에 벌레가 발생하면 화원에 가셔서 "X X 킬"이라는 이름의 5000원 정도하는 플라스틱 병에 담긴 살충제를 사서 분무해주시면 됩니다. 이 살충제는 무척추 동물의 신경계통을 마비시켜 죽게하는 매우 효과적인 살충제입니다. 그러나 인체에는 전혀 해로움이 없으므로 실내에서 안심하고 사용하셔도 된다고 합니다. 약 5일 간격으로 물주고난 뒤 잎의 물기가 말랐을 때 뿌려주시면 됩니다. 약을 먼저 뿌리고 나중에 물을 준다면 약액이 다 씻겨내려 소용이 없겠지요. 약 2회 정도면 웬만한 해충은 다 구제됩니다.
원인 모르게 잎이 갈색을 띠고 마르면 균이 침투하여 뿌리에 병이 붙은 걸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때는 다이젠 M이라는 살균제를 구입하여 농도에 맞춰 살포하면 됩니다. 거름 줄 때보다 더 농도에 신경을 써야합니다. 농도가 너무 진하면 난이 약해(약으로 인한 피해)를 입을 수 있고 농도가 너무 약하면 균이 죽지 않을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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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글은 난 키우기를 원하시는 초보 애란인에게 제가 답해 드렸던 글입니다.
참고 하시라고 올렸습니다. 난은 그 종류가 매우많습니다. 열대지방과 온대지방에 걸쳐 분포되어 있는 다년생 식물로 그 종류만해도 수만 종이나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시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난을 원예적인 면에서 크게 구분하면 동양란 계열과 서양란 계열의 난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난으로는 동서양의 심비디움, 풍란, 덴드로비움, 팔레높시스, 덴파레, 온시디움, 반다, 호접란 등이 일반적입니다. 어떤 종류의 난을 선택하는가는 개인적 취향에 따라 다르지만 처음 시작은 심비디움이 좋습니다. 어느 정도 재배에 자신이 붙기 시작하면 차츰 다른 종류의 난을 한 두 종류씩 선택하여 늘려 나가시면 됩니다. 처음부터 생육에 민감한 광릉요강꽃(광릉복주머니란)이나 공중에 매달아 난석없이 키우는 반다 또는 소나무 껍질로 만든 버크로 재배하는 캬틀레아로 시작하시면 힘이 들겠지요. 서양란 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난으로 향기는 없으나 꽃송아리가 매우 많고 크며 색상이 화려한 종류가 심비디움 계통입니다. 잎의 폭은 1~1.5cm정도이며 60~100cm 내외의 길이입니다. 매우 강건하고 햇볕에도 강하며 거름기에 잘 반응하여 키우기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주로 개업식이나 행사장의 장식을 위해 선물용으로 가장 많이 주고 받는 난입니다. 꽃이 피는 기간인 화기(花期)는 약 3개월정도이니 감상하기에는 충분한 기간입니다. 물론 선물받았을 때 이미 만개한(활짝 핀) 경우라면 1달~1달반 정도 더 감상하실 수 있겠지요. 그러나 꽃이 완전히 질 때까지 감상하시면 다음 해에 꽃을 피우기가 어렵습니다. 아깝더라도 최소한 꽃이 절반 이상 남았을 때 과감하게 꽃대 하단부를 잘라주시면 영양분의 소모를 줄일 수 있으므로 다음 해에도 많은 꽃을 피울 수있습니다. 꽃을 피우고 있는 동안 난은 사력을 다해 영양분을 소모하며 버티고 있기에 때문에 아쉽더라도 내년을 위해 꽃대를 일찍 잘라주면 이듬해 봄에 힘찬 신아(새싹)가 머리를 내밀게 됩니다. 햇볕이 잘드는 장소에서 물과 거름을 충분히 공급해주면 새싹이 잘자라 또 꽃을 피우게 됩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같은 품종인 경우 벌브가 큰 난이 꽃대가 실팍하고 매달리는 꽃송이의 숫자도 많습니다. 흔히 동양란이라고 부르는 심비디움 종류는 중국, 대만, 일본, 우리나라의 온대지방에서 널리 분포되어 자생하고 있는 난을 지칭합니다. 서양 심비디움 계통의 난과 유연관 관계가 매우 가까우면서 서양란에 비해 크기가 훨씬 작은 소형종의 심비디움 난을 말합니다. 서양의 심비디움 난이 남성적인 강인함이나 색상의 화려함을 앞세운다면 동양의 심비디움 난은 여성적이며 가냘픈 몸체에 우아함을 보여준다 하겠습니다. 물론 동양의 심비디움 계통의 난중에서도 보세란 계열의 난들은 잎의 넓이와 활달함에서 남성적인 기상이 엿보입니다. 그러나 서양란이 체격이 크고 근육이 우람한 보디빌더형이라면 동양의 보세란은 이소룡처럼 근육이 강인하고 아름답게 발달한 세장형의 모습에 견줄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보세란은 잎의 넓이는 서양란과 비슷하게 넓지만 길이는 확연한 차이를 보일만큼 짧습니다. 그래서 난잎이 뻗어가며 이루어 내는 선의 아름다움에 있어서는 서양란과는 비교자체가 안되는 것입니다. 동양 심비디움란에서 풍기는 아름다움의 진수는 꽃이 아니라 감추어져 은은하게 바람결에 풍겨오는 부드러운 암향과 공간으로 뻗어가는 잎이 보여주는 선의 우아함에 있는 것입니다. 동양의 심비디움 계통의 난들은 보통 꽃대 하나에 작고 아담한 꽃이 여나무 송이 소담하게 피며 달콤하고 은은한 암향을 가녀린 담배연기 마냥 바람결에 풍기고 있습니다. 주로 중국, 일본 등 기후가 온화한 동양의 온대지방에서 자생하고 있는 다화성 난으로 보통 1경9화 또는 혜란이라고도 부릅니다. 동양란을 지칭하는 옛 명칭중에는 난 전체를 난혜로 부르는 데, 춘란처럼 꽃대 하나에 한송이 또는 두 송이의 꽃을 피우는 것을 난이라 부르고 한란처럼 꽃대 하나에 여나무 송이의 꽃을 피우는 것을 혜라고 구분하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심비디움 동양란은 꽃을 주로 감상하는 화물 품종(화예품)과 돌연변이에 의한 변이종에서 보이는 잎의 무늬를 감상하는 병물 품종(엽예품) 그리고 잎의 모양의 뒤틀림과 표면의 거칠거칠한 것을 주로 감상하는 나사 품종과 잎의 크기가 유난히 짧은 것을 귀하게 여겨 감상의 포인트로 삼는 왜성 품종으로 구분합니다. 좀 더 깊이 들어가면 난의 꽃잎이 흰색이나 연한 연두색을 띠면서 점이 없는 것을 소심이라 부르며 꽃잎이 엷은 홍색을 띠면 홍화 이렇게 이름 붙여 구분합니다. 그리고 그 품종의 출신지를 품종의 이름 앞에 붙여 관음소심이니 광동 보세니하고 명명을 합니다만 그 이름이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난을 좋아하다 보면 점차 알게되는 것이니 이름을 모른다고 조급해 하거나 부끄러워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난의 아름다움에 매료되면 그만이지 이름이 뭐 그렇게 대수겠습니까. 남 앞에서 되지못하게 세속적인 지식의 현란함을 뽐내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 외워대는 것은 어설픈 책상물림들이나 하는 속물근성이 아닐런지요. 우리나라 제주도에서 자생하고 있는 한란은 꽃대 하나에 여러 송이의 꽃이 달리는 동양 심비디움란에 속합니다. 우리나라는 난의 서식 북방한계선이라고 말할 수 있는 곳이라서 원예적으로 가치가 있는 심비디움 중에서 꽃이 많이 피는 종류인 다화성 심비디움란은 제주한란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습니다. 혜란의 종류는 빈약하나 제주한란의 아름다움은 다른 혜란을 압도하고남는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다화성 심비디움의 종류가 빈약한 대신 꽃대 하나에 꽃 한송이 또는 드물게 두송이가 매달리는 춘란이라고 부르는 심비디움계통의 난이 대부분입니다. 우리나라 난 중에서 세계적인 명품으로 자랑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우수한 춘란 계통의 란입니다. 꽃에서 보이는 단아한 아름다움과 은은한 향기는 말할 것도 없고 잎의 다양한 무늬는 춘란의 진수가 무엇인지 깨닳게 해줍니다. 잎, 꽃, 잎의 뒤틀림을 감상하는 품종으로 구분하는 것은 다른 동양란과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춘란중에는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비싼값에 거래되는 난도 있습니다. 춘란은 우리 토양과 기후에서 자라는 난이라 재배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지만, 중부지방 이북에서는 난방으로 인해 건조하기 쉬운 실내에서 겨울을 보내기에 가을에 솟아난 꽃봉오리를 관리하기가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꽃을 볼려면 상당한 정성이 필요합니다. 심비디움과 더불어 난 애호가들이 선호하는 난이 풍란과 석곡 종류입니다. 잎모양의 특이함과 꽃의 독특한 향기는 다른 종류의 난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강렬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남쪽의 도서지방에서 자생하고 있는 풍난은 뱃사람들의 길잡이 역할을 했었을 정도로 먼거리까지 그 향기를 뽐내온 난입니다. 풍난에는 잎이 좁은 소옆풍란과 잎이 넓은 대엽풍란(나도 풍란)이 있으며 돌연변이에 의한 잎의 무늬나 모양이 달라지는 변이종을 귀하게 여겨 감상의 포인트로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왜성 품종을 귀하게 여겨 높은 가치를 부여하기도 합니다. 변이종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아마도 희소성에 있지않나 생각됩니다. 매우 흔해서 그 가치를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석곡은 다른 이름인 장생란에서 알 수 있듯 강인한 생명력과 번식력을 갖고 있습니다. 뿐 만아니라 향기 또한 출중하여 매우 사랑스러운 난입니다. 향기좋고 재배가 쉬워 초보애호가님 들에게 권해드리고 싶은 우리나라의 난 중에 하나입니다. 요즘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각종 동양란은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종류도 있지만, 난 애호가나 연구가 그리고 배양업자의 노력에 의해 비슷한 외국 품종과의 교배를 통해 꽃의 색상이나 잎의 무늬와 형태가 달라진 신품종들이 매우 많습니다. 따라서 인위적인 교배종이 아닌 자생종의 난을 원하시면 책임의식이 강한 양심적인 판매자와 진지한 대화를 통해 신중하게 구입하셔야할 것입니다. 심비디움외에 흔히 서양란으로 불리우는 난은 대부분 열대지방이 원산지인데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의 열대지방에서 자라고 있는 야생란을 유럽인들이 가져가서 원예적으로 개량하여 아름다운 색상과 모양으로 개발한 화려한 난입니다. 향기가 없거나 좀 부족해도 눈부신 색상과 형태의 화려함은 이루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열대지방이 원산인 서양란은 난석에서 재배하는 것이 아니라 수입산 이끼나 버크(소나무 껍질)를 이용하여 재배합니다. 공중에서 호흡하기를 좋아하는 호기성 난 인데 이들은 뿌리가 항상 축축하게 젖어있는 것을 매우 싫어합니다. 다시 말하면 화분속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것이 아니라 뿌리의 대부분이 공기중에 노출되다시피 해서 재배되는 난이므로 공중습도가 높은 것은 좋아하지만 뿌리자체가 항상 축축하게 젖어있을 정도의 과습은 싫어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때문에 건조에 상당히 강합니다. 뿌리가 매우 굵거나 뿌리의 가닥이 많아 수분저장이 쉬운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흙속에 뿌리를 뭍으면 금세 썪어버리고 맙니다. 원산지인 열대지방은 대개 하루 한 차례 정도 스콜이라는 소낙비가 내립니다. 지면과 수평으로 뻗은 커다란 나무가지의 틈새에 날아든 난씨앗이 발아되어 착생하게되는데, 대개 나무가지 아래로 길게 공중뿌리를 드리운 채 축축한 밀림의 공중습도를 이용해 살고있습니다. 따라서 온실이라면 별 문제 없지만 환경이 전혀 다른 우리 가정에서는 분무기나 스프레이로 물을 자주 공급해 주어야하므로 시간적 여유가 많거나 매우 부지런해야 잘 기를 수 있습니다. 재배하는 방법 그 자체는 그다지 어려운 점은 없습니다. 난 재배에 대한 제 경험으로 말씀드리면 난의 성공적인 재배를 위해 그다지 많은 지식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부지런해야하고 끈기가 있어야 합니다. 그 다음에는 너무 애정이 지나쳐도 않된다는 것입니다. 게으르면 말려죽이지만 너무 애지중지하면 썩혀 죽이기 쉽상입니다. 난은 뿌리가 해면 조직이라 물을 흡수하면 스펀지처럼 탱탱하게 불어나 물을 많이 간직하므로 웬만해서는 말라죽지 않지만 지나치게 건조하면 곤란하겠지요. 그리고 항상 탱탱한 상태로 물이 들어 있으면 섞을 우려가 큼니다. 실제 가정에서 겪는 가장 일반적인 문제는 너무 부지런하고 애정이 지나쳐 물을 자주 너무 많이주는 통에 뿌리가 썪는 경우입니다. 난을 죽이는 대부분의 경우가 여기에 속합니다. 애정의 절제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화분속의 상황을 잘 살펴 보고 물이 말랐다고 판단되는 시점에서 물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물주기를 관수라고 합니다. 이하 관수로 씁니다) 난의 뿌리는 해면조직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물을 주면 스펀지처럼 빨아 들여 팽창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흡수한 물이 거의 소모되는 시간을 기다려 줘야합니다. 물을 다 소모하면 뿌리는 다시 쭈러그 들게되는데 항상 부플어 팽창상태로 있게되면 썩기 쉽습니다. 여름에는 아침 저녘으로 관수해도 좋으나 다른 계절에는 3~4일에 한 번 관수하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에는 아파트 일 경우에는 난방열 때문에 물이 금방 증발되므로 여름에 관수하듯 자주 해주어야 하는 데, 가습기를 가동하는 경우는 매일 관수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무튼 관수의 제1 원칙은 "분속이 마르면 주어야 한다" 는 것 입니다. 오죽하면 난기르기에서는 "물 주기 3년"이라는 말이 있겠습니까. 3년 정도는 길러봐야 관수하는데 능숙해진다 할 정도로 적절한 관수는 난 재배의 제일 중요한 부분입니다. 시비(거름주기)는 그 다음 문제입니다. 난은 다른 식물과는 달리 몸체를 성장시키는데 가장 많이 필요로하는 질소 성분을 공기중에서 흡수하는 능력이 있는 가장 진화된 식물 중 하나입니다. 뿌리에 난균이라는 미생물이 살고 있는데, 이 난균은 공기중의 질소를 난 뿌리가 쉽게 흡수할 수 있는 성분으로 고정시켜 주고 그 대신 난 뿌리로 부터 자신이 필요한 성분을 받아 먹고 사는 공생균입니다. 그러므로 분갈이 할 때 난의 뿌리를 너무 심하게 씻어낸다면 난균이 다시 번식하는 동안 난은 영양분 흡수가 중단되는 위태로운 시련을 겪게 되겠지요. 난을 키우는데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그 다음으로 다가오는 고민이 꽃피우기 입니다. 입은 무성하게 번성하는데 꽃이 필 기미가 없으니 뭔가 이상해지는 기분이 들게 됩니다. 뭐가 잘못 된 건가하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모든 식물은 조건이 좋으면 몸체를 키워 영양분을 저장하는 영양성장에 힘을 기울입니다. 그래서 꽃 피울 생각은 않고 열심히 포기를 증가시키지요. 특히나 부지런하고 세심한 주인을 만난 운좋은 난들은 정성이 깃든 보살핌으로 더할나위없는 조건 속에서 열심히 영양성장을 하게됩니다. 물론 꽃이 필 기미가 전혀 없지요. 살기 좋은 데 꽃 피우고 열매 만드는 고생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지요. 꽃을 피우는 것을 생식성장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식물체가 어떤 이유(가뭄이나 심한 추위 등)로 생명의 위태로움을 감지하면 자신은 죽더라도 종족을 보존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건조나 추위에 견디기 쉬운 형태인 열매를 남기기 위해 꽃을 피우게 된는 것입니다. 따라서 식물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것은 종족보존을 위한 본능적 활동이며 이런 생리적 특성을 이용하여 화훼업자들은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필요한 시기에 식물이 위기상황이라고 감지할 수 있게 환경을 인위적으로 조성하는 위협(?)을 통하여 쉽게 꽃을 피워 내고 있습니다. 식물의 이와같은 특성을 이용하여 강제로 꽃 피우게하는 방법중 하나가 난재배에 이용되는 물끊기 입니다. 물끊기의 시기는 난의 종류별로 각기 다르지만 개략적인 시기는 꽃피우기 2~3개월 전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6월에 꽃피는 난은 4월 중에, 9월에 꽃피는 난은 5월말이나 6월초에 실시합니다. 물끊기 요령은 난을 아침햇살이 잘 비치는 장소에 배치하고 약 10일 정도 관수를 중단합니다. 이러면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난은 자신이 말라죽을 수 있는 위기 상황이라고 본능적으로 감지하고 종족보존을 위한 꽃눈 형성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 꽃눈은 육안으로는 거의 보이지 않으나 형성되었을 확률이 높습니다. 대략 열흘이나 보름 후에 다시 정상적으로 물주기를 시작하면 얼마 후 꽃눈이 솟아 오른 것을 눈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도 꽃눈이 보이지 않으면 다시 한번 물끊기를 시도하면 됩니다. 열흘이나 보름 쯤 관수하지 않아도 난이 죽는 일은 없습니다. 다만 약간 시들해 질 뿐입니다. 정상적으로 관수하면 금새 생생해집니다. 난을 키우다 보면 뜻하지 않게 병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병의 원인은 해충에 의한 것도 있을 수 있지만 난의 경우는 대개는 균이 침투하여 발병하게 됩니다. 해충이 잎을 갉아먹는 경우는 살충제로 효과가 입증된 수프라사이드나 달팽이 전용퇴치제 그리고 응애약 정도면 퇴치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원인 모르게 잎이 전체적으로 갈색으로 변하면서 떨어지면 뿌리에 균이 침투하여 병이 붙은 것이므로 살균제를 물에 타서 뿌려주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폭넓게 사용하는 다이젠 M이라는 살균제(가루형태로 되어 있음)를 겉봉에 지시된 대로 물에 풀어 스프레이로 약액이 줄줄 흐를 정도로 식물체 전체에 흠뻑 뿌려주면 됩니다. 몇일 간격으로 두 세 번 도포하면 대개 치유됩니다. 질병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셨다면 거기에 맞는 다른 약제를 도포하는 것이 더 좋겠지요. 특히 주의하실 점은 난에 약을 칠 때입니다. 다른 식물에 약칠 때보다 농도를 훨씬 약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난 종류는 약에 대한 적응력이 다른 식물들 보다 약하므로 자칫하면 약해(약에의한 식물체의 손상)를 입어 치명적이 될 수있습니다. 잘 돌보는 데도 식물체가 약해진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자연상태에서는 다양한 경로로 영양분이 공급되겠지만 실내 환경은 자연상태에 비한다면 제약이 많으므로 아무래도 영양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여 차츰 쇠약해지는 것은 피할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을 보완하기위해 영양분(비료)을 약간은 공급해주어야 합니다. 아무리 난 종류의 식물이 생장에 필요한 질소성분을 자체 공급하는 능력이 뛰어나다지만 식물체는 질소 외에도 여러가지 미량요소들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런 이 미량요소는 인위적으로 공급해주야 합니다. 시중에 난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는 종합영양제인 하이포넥스를 비롯한 품질좋은 난 전용 액체비료들이 많이 시판되고 있습니다. 사용시 농도는 기본적으로 허용된 사용량보다 약하게 해주어야합니다. 표시된 용량보다 물을 조금더 많이 넣어 사용해야 안전합니다. 난은 영양이 과다하면 볼품이 없어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꽃이 피고있는 시기에는 절대적으로 영양제의 사용을 삼가해야 합니다. 난은 휴면기(쉴 때)에 꽃을 피우므로 이 때 영양분을 공급하면 뿌리가 썪기 십상입니다. 몸체가 성장하는시기에 한해서 시비해야 합니다. 간혹 유박같은 덩이 거름을 난분위에 그냥 올려 놓는 분이 계시는데 이는 절대 피해야할 것입니다. 그 이유는 첫 째, 처음 올려 놓았을 때 농도가 너무 강하기 때문이고 둘째, 덜 숙성(발효)된 유박거름의 껍데기층이 물에 불어 떨어지면 그 찌꺼기가 난석 사이로 흘러 내려 공간을 막게되면 통풍이 나빠져 뿌리의 호흡에 지장을 줍니다. 더더욱 해로운 것은 찌꺼기가 난 뿌리에 달라붙어 썪게되면 뿌리도 함께 썪어 식물체가 말라죽는 원인이 됩니다. 그러나 유박은 시비효과가 지속적이므로 액비에 비하여 효과는 월등히 좋습니다. 이런 유박거름 약점을 보완하는 방법은 완전히 발효된 유박제품을 구입하여 적당량 거즈에 싸서 묶은 다음 난분위에 올려 놓으면 됩니다. 완전 숙성된 난 전용 유박 거름은 수입제품(일본산)이며 상당히 고가로 판매되므로 아주 귀한 고가 품종의 희귀한 난이 아니라면 굳이 권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한 달 정도 지나면 올려놓은 거름을 제거하고 다시 새 거즈에 새 유박 거름을 싸서 묶은 다음 올려 놓으면 됩니다. 거름 줄 때의 유의할 사항은 거름기가 강하면 난이 몸체 불리기에만 집중하고, 햇볕이 약간이라도 부족하면 도장(웃자람)하기 쉬워 난의 단아한 맛이 사라지고 잡초처럼 투박하게 변합니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처럼 지나치면 좋을 것이 없습니다. 액비는 생장기에 한달에 한 두번 묽게 타서 주고 고체 거름인 유박거름 역시 생장기에만 공급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유념해야 하실 것은 동양란의 경우 한여름에는 어떤 비료도 공급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난도 더위에 지쳐 쉬어야하지요. 물론 서양란 계통은 여름이 한창 생장기이니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면 어떤 난이든 꽃이 피어있는 동안 거름주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그 외의 난 재배에 필요한 설명은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하고 난의 구입에 대한 부분을 말씀드립니다. 우선 난은 길거리에서 구입해서는 곤란합니다. 물론 건강하고 좋은 품종을 운좋게 만날 수도 있으나, 그럴 확률은 너무 희박합니다. 제대로 된 난 전문점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품종의 우수함이나 건강한 개체를 구입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입니다. 길거리에서 싼맛에 구입하는 난 중에는 꽃도 별 품위가 없고, 더군다나 먼저 구입하여 잘 자라고 있는 집안의 다른 난에도 감염될 수있는 바이러스와 같은 치명적인 병을 갖고 있을 경우 보유하고 있는 난 모두에게 전염될 위험성이 높습니다. 난을 구입하실 때는 제일 먼저 보셔야 할 것은 같은 종류일 경우 잎자루 밑의 둥근부분입니다. 벌브라고 부르는 이 부분은 줄기의 하단부가 부풀어 둥근뿌리 모양을 하고 있으며 영양분을 축적하는 기능을 하므로 전문용어로 가구경이라고 하는 데 거짓 뿌리(뿌리가 아닌데 양분을 저장하는 뿌리구실을 하는 공처럼 둥근 줄기라는 의미)라는 뜻입니다. 이 벌브가 굵고 벌레먹은 흔적이 없이 깨끗한 것을 고르시면 됩니다. 뿌리는 깨끗한 색깔에 벌레먹은 흔적이나 검은 점이 없는 것을 고르시면 되는 데 화분에 심어져 잇는 경우 뿌리를 볼 수 없으므로 잎을 보고 판단하시면 됩니다. 뿌리가 상했을 경우 잎끝이 검게 혹은 누렇게 변색되어 나타납니다. 뿌리의 상태를 잎이 반영한다고 생각하시면 틀림없습니다. 잎은 힘차고 두꺼우며 소위 짱짱한 맛을 풍기는 벌레먹은 흔적이 없는 것이 좋습니다. 흔히 난 가게에 가시면 바구니에 옆으로 뉘여 쌓아놓고 파는 난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달랑 벌브 하나에 몇가닥의 뿌리와 잎이 달려있는 것은 매우 싼값에 판매 되는데 이런 것을 구입하면 안됩니다. 꽃피우기까지 너무 오랜 세월을 기다려야하므로 지치게 될 뿐만 아니라 생육상태도 별 좋지 못할 경우가 많습니다. 적어도 밸브가 세 개 이상 붙어있는 것을 구입하셔야 생육상태가 좋고 기르기 쉽습니다. 난의 적정한 가격은 여러 가게를 들려 보시면 대략 알 수있습니다. 발품 파신 만큼의 요령이 생기므로 상세한 설명은 않겠습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난은 수입한 난이 대부분인데 수입시의 가격이 반영되므로 수입시기나 수입규모에 따라 약간씩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개중에는 수입하여 1~2년간 우리 기후와 풍토에 적응시켜 출하시킨 난의 경우는 좀 더 가격이 비싸지겠지만 키울 때 실패할 위험이 그만큼 줄어듭니다. 대개는 수입상들이 수입한 난을 판매 가게에서 직접 분에 올려 판매합니다. 세심하게 잘 살펴 보시면 쉽게 구분하실 수 있습니다. 국내적응이 끝난 뒤 출하시킨 경우는 난석에 약간의 이끼가 붙어있고 화분 밑으로 뿌리가 뻗어 나와 있거나 개체가 싱싱하고 힘차므로 금방 구분됩니다. 여기까지 별 많이 아는 것도 없이 주절 주절해 보았습니다. 혹 제가 잘 못 알고 적었더라도 이글을 보시는 분들께서 넓으신 마음으로 혜량하시기 바랍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도움되시기 바랍니다.
난을 처음 키우는데 도움되는 정보? 관련있는 단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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