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맛있게 끓여 먹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라면, 맛있게 끓여 먹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편집]
라면을 어떻게 끓여 먹어야 잘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요?
맛있게 끓여 먹는 비법을 알려주세요~
답변 :
제가 자칭 라면고수입니다. 라면을 그냥 끓여 먹으면 죄악에 가깝습니다. 훨씬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그것을 그냥 먹으면 아깝잖아요. 제가 알려 드리는 것을 잘 숙지하시고
앞으로 라면 끓일 때 사용하기 바랍니다. 다른 방법을 연구하면 퍼펙트하겠죠?
물의 양은 그리니치 표준시만큼 중요한 사항입니다. 정확한 계량컵으로 설명서에서 요구하는
물을 따라줍니다. 한 치의 오차도 없어야 합니다. 거기에 적혀있는 물의 양은 라면 연구소
직원분들이 수백 수천 수억 개의 라면을 먹으면서 얻어낸 절댓값입니다. 꼭 지켜주세요.
스프를 물이 끓을 때 넣느냐 그 전에 넣느냐 찬반 논쟁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 논쟁은 그만!
정확하게 콕 집어 말하자면 스프는 물이 끓기 전에 넣는 것이 좋습니다. 후레이크와 스프를
물이 끓기 전에 넣으면 국물의 풍미가 더 진해지고 면의 밀가루 냄새를 제거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라면고수들의 다수가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화력이 라면의 인생을 좌우합니다. 중국집의 볶음밥의 쌀이 꼬들꼬들한 이유는 강력한 불에서
요리하기 때문인데요. 라면도 마찬가지입니다. 불은 생명입니다. 불을 절대로 줄이지 마시고
처음부터 끝까지 초지일관으로 센 불에서 끓여 내야 합니다.
면을 넣고 뚜껑을 닫는 행위는 살인죄와 같습니다. 숨 쉬는 면발을 죽이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죠. 라면을 끓이면서 집게로 면을 냄비 위로 들었다 놨다 해줍니다. 이러는 이유는
찬 공기를 맞은 면이 수축하고 뜨거운 물에 다시 넣어 이완시켜 쫄깃한 면발을 얻기 위함이죠.
중국집의 수타를 때리던 그분을 기억하며, 우리는 다시 한번 면발을 들었다 놨다 해줘야 합니다.
기호에 맞는 재료를 추가로 넣어도 좋습니다. 라면 본연의 맛을 느끼려면 위의 것만 지키면
적당합니다. 하지만 인간은 탐욕의 동물이죠. 더 맛있는 라면을 위해 우리는 추가 재료를
넣습니다. 주로 달걀인데요. 이 달걀을 흰자와 노른자로 분리해 넣으면 맛도 좋고 외관도
좋아집니다. 흰자를 먼저 넣어 면을 다 익힌 뒤 그릇에 담고, 노른자로 장식을 해주는 것이죠.
식초 한 방울이 라면에 있어 각성제와 같습니다. 라면을 완성한 뒤 식초 한 방울을 떨어뜨려
주면 라면은 자신의 정체를 각성하고 맛을 두 배 이상으로 증가시켜 줍니다. 하지만 식초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넣어야 합니다. 국물의 맛이 상상 이상으로 정신을 차린 뒤에는
밥까지 말아 먹는 상태가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다이어트 하는 분들은 하지 마세요.
라면, 맛있게 끓여 먹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관련있는 단어[편집]
라면 / 맛있게 / 끓이기 / 맛있는라면 / 라면노하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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