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도장 만드는법 아시는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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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도장 만드는법 아시는분(2)[편집]

중국요리중에 불도장이란것이 있습니다...
혹 불도장 요리에 레시피와 만드는 조리법을 아시고 계시는분 있으신가요?
아주 급합니다...
좋은 답변좀 부탁드려요......

답변 :


불도장은 전하는 바에 따르면 청나라 光緖 2년(서기 1876년) 복건성 복주의 한 관원이 布政司(명청대의 민정과 재정을 맡아보던 지방장관) 주연(周蓮)을 집에 초대하여 연회를 베풀 때 그의 부인이 직접 요리한 것으로, 닭고기 오리고기 돼지고기 돼지 위 돼지 족발 양고기 등 20가지 이상의 재료를 소흥주(紹興酒)술항아리에 꽉 채우고 약한 불에 오래도록 고아서 만든 것으로 周蓮이 맛을 본 후 찬탄을 금치 못했다고 합니다.

그 후 周蓮이 관가의 요리사인 정춘발(鄭春發)을 등용하여 그의 부인에게 직접 이 요리의 비법을 가르쳐 줄 것을 청하였습니다. 鄭春發은 조리법을 응용하여 해산물을 많이 사용하고, 육류는 적게 사용함으로써 음식의 향을 더하였고 기름기를 줄여 느끼함을 제거하고 은은한 향과 부드러운 맛이 베게 하였죠.

1877년 鄭春發은 동료와 같이 "聚春園”이란 음식점을 열어 이 요리를 상인, 관료, 시인 등에게 제공하였습니다. 어느 날 몇몇 고위관리와 문인들이 모여 연회를 열었는데 鄭春發이 이 요리를 식탁위로 가져와 그 음식 항아리의 뚜껑을 여니 고기와 생선의 향이 코를 진동케 하는지라 많은 사람들이 그 향기에 취하였죠.

한 고위 관리가 그 요리의 이름을 물으니 鄭春發은 아직 없다고 이르자, 그 날 그 연회에 참석한 秀材 한 사람이 즉흥시를 지어 : "啓 香飄四 , 拂聞棄禪跳牆來.” (항아리 뚜껑을 열자 그 향기가 사방에 진동하니, 참선을 하던 스님도 이 향기를 맡고 담을 뛰어넘네. ) 라고 시를 읊조리니 그 자리에 참석한 많은 고관과 문인 등 손님들이 듣고 그 기발함에 찬탄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이 때부터 그 시를 간략하게 줄여 이 요리를 "불도장佛跳牆)”이라 부르게 되었으며, 이 요리는 100년이 넘게 지금까지 계속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불도장은 상해 아래 지역, 복건성을 대표하는 요리다. 고급스러운 재료,

풍부한 내용물, 장시간에 걸친 조리.... 최고급 재료들만 사용하기 때문에

집에서 해 먹더라도 사치스러움을 감출 수 없는 음식이다.

불도장에는 전설이 있다. 출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동자승이 있었다.

매일 푸성귀만 먹어야 했던 그는 고기 생각만 해도 군침이 흐를 지경이

되었다. 결국 동자승은 불공드리러 온 사람들이 준비해 온 음식을 훔쳐서

항아리 안에 넣어뒀다가 사람들이 잠들면 먹기로 했다. 냄새가 퍼지지

않도록 항아리 주둥이를 종이로 틀어막고, 마땅한 땔감이 없어서 촛불로

오래도록 끓였다. 밀폐된 상태에서 천천히 오랜 시간 끓인 이 음식은

뚜껑을 열면 향기로운 냄새가 났다. 새벽이 되면 동자승은 일찍 일어나

절 밖으로 항아리를 들고 나가 먹어치우고 왔다. “이처럼 맛있는 음식은

부처도 담 넘어와서 먹을 거야.” 이렇게 해서 ‘부처도 담을 넘는다’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것이다.

중국 사람들다운 허풍이 대단한 음식이 불도장이다. 전설을 간직한

요리치고 조리법은 너무나 간단하다. 좋은 재료와 충분한 시간이면 된다.

강태공처럼 시간과 승부를 걸 수 있다면 누구든 맛있는 불도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불도장 재료는 해삼, 샥스핀, 전복, 말린 조개, 버섯, 죽순, 밤, 섭조개,

건새우, 중국식 햄, 대추, 토란, 닭다리, 돼지족발, 돼지갈비 등 땅과

바다의 산해진미가 들어간다. 요리할 때는 잔불에 서서히 최소한 4시간

이상 달여야 한다. 이 정도로 끓이면 재료들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흐물흐물해지고 국물만 남는다. 덜렁 국물 한 그릇에 담긴

호사스러운 재료들의 깊은 맛. 어찌 맛이 없을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