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와 원예의 차이점
화훼와 원예의 차이점[편집]
화훼와 원예의 차이점을 가르쳐주세요.
둘다 비슷한 것 같은데 다르다더군요..?
답변 :
화훼 [花卉, flowering plant]
:관상하기 위해 재배되는 모든 식물
관상식물이라고도 한다. 본래는 초본식물의 꽃을 말하는데 넓은 뜻으로는 관상하기 위해 재배하는 모든 식물을 말한다. 밭에서 재배하는 노지화훼(露地花卉), 온실에서 기르는 온실화훼가 화훼원예의 대상이 되고 있다.
원예 [園藝, horticulture]
: 농업의 한 부분으로 원포(園圃)·온실·프레임 등의 과수·채소·화훼 등을 포함하여 우리 생활에 필요한 작물을 생산하고 이를 가공 ·개량하며, 또 장식용에도 제공되는 것.
넓은 뜻으로는 이들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조원(造園)이 포함된다. 원예라는 말이 처음 나오는 것은 중국의 《군방보(群芳譜)》(1621)이며, 이어 《비전화경(秘傳花鏡)》(1664) 등에도 나온다. 그러나 진실한 의미에서의 성어(成語)로서는 《영화사전(英華辭典)》(1866)에 나온 것이 처음이라 한다. 영어의 horticulture는 라틴어 hortus(園)와 cultra(藝)에서 나온 것이며, 정원적(庭園的)인 의미로서는 gardening인데, 이것도 어원으로는 둘러싼다는 의미의 gird에서 나온 말이다.
【분류】 원예학은 원예의 이론과 기술을 배우는 것으로 농학의 한 분과이다. 원예의 학문적 분류로는, ① 과수원예:과실의 생산을 목적으로 하며, 주로 수목의 재배·품질개량을 행한다. ② 채소원예:이른바 야채인데, 크게 나누어 잎을 목적으로 하는 엽채(葉菜), 뿌리를 목적으로 하는 근채(根菜), 과실을 목적으로 하는 과채(果菜)로 나누어진다. 주로 유용 초본식물의 재배·품종개량을 행한다. ③ 화훼원예:관상용의 화초 및 화목의 재배·품종개량을 행한다. 넓은 뜻으로는 분재(盆栽)도 포함된다. 과수·채소가 생산본위인 데 대하여 이것은 관상본위이다. ④ 가공원예:농산품 제조공업의 한 부분이며, 농예화학(農藝化學)의 분야와 관계가 깊다. 원예 생산품의 가공을 행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⑤ 조원:원예 분야만으로는 형성되지 못하는 면이 있으나, 좁은 뜻으로는 원예의 한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이른바 정원을 만드는 것으로 지금은 gardening보다 landscape architecture라고 하는데, 직역하면 '풍경을 건축한다'는 뜻이다.
또한 재배형태에 따르면, ① 생산원예:원예를 주된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다수확·내병성(耐病性)의 우수품종을 골라 대량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것. 영리재배(營利栽培)라고도 한다. 많은 사람들에 과실·채소 등의 식품, 화훼·수목 등의 장식품을 시장을 통하여 공급한다. ② 취미원예:가정원예가 이것에 속한다. 과수·채소·화훼나 조원을 통하여 특색 있는 품종을 다각적으로 재배하여 주로 관상을 목적으로 한다. 원예는 이 취미원예가 큰 힘이 되어 발전하고 있다. ③ 온실원예:열대·아열대 식물을 난방이 된 온실에서 재배하는 것이다. 이 밖에 화분에 심어 재배하는 '분원예'로 분류하기도 한다.
화훼원예 [花卉園藝, floriculture]
관상식물을 집약적으로 재배하는 원예.
결론 :
원예라 함은 원예식물을 비교적 제한된 면적에서 집약적인 기술 ·투자 ·노동력으로 이룩하는 것을 말하는데, 화훼원예는 이들 원예식물 중에서도 그 종류가 과수나 채소와 같이 식용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관상목적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화훼식물은 정서적인 면에서 특히 시각적 가치를 가지게 한다.
화훼에 대한 인식은 한국에서는 신라시대에 이미 꽃을 꽂는 데서 시작되었고 백제시대에는 중국으로부터의 난 ·국화 ·모란 등이 들어와 왕실의 뜰에 재배되었으며 이것이 조선시대에는 왕실 후원에 주로 많이 재식되었다. 조선 말기에는 개화기를 맞아 드나드는 외국인, 특히 선교사들에 의하여 코스모스 ·백일홍 ·공작초 ·봉숭아 ·수국 ·목련 ·장미 등이 반입되어 부분적으로 재배되다가 국권피탈로 일반에게도 다소 화훼류, 특히 구근류 ·철쭉 ·국화 ·벚나무 ·매화 등이 화단이나 화분에 재배되었다. 8 ·15 광복이 되면서 미국에서 주로 새로운 화훼류가 많이 도입되어 품종면에서 다양해졌다. 특히, 구근화훼류 ·장미 ·카네이션 그리고 각종 정원수목류가 그러하다. 최근에 와서는 화훼종자와 묘목의 대폭적인 수입자유화에 따라 실내 관엽식물과 화단식물을 비롯하여 난류 ·아프리칸 바이올렛 심지어는 화훼장식의 소재에 이르기까지 외국에서 들어오는 경우가 있어 화훼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수요가 늘어나면서 생산도 현저히 많아졌다.
화훼식물은 재배 ·생산하는 목적과 양식에 따라서 생활원예 ·취미원예 또는 생산원예 ·영리원예 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전자는 화훼식물을 재배함으로써 사람들이 취미를 느끼고 정서적으로 아름다움과 멋을 느끼게 한다. 이것을 가정에서는 실내나 옥외에서 정원이나 화단을 꾸며 가정원예를 즐긴다. 학교나 직장 등에서는 가로(街路) ·공원 또는 식물원에서 화훼식물을 재배 ·장식하여 사람들에게 아름다움과 멋을 안겨다 줄 뿐만 아니라, 정서생활을 비롯하여 자연애호의 미풍과 정신 및 육체적인 건강에 이바지한다. 전자는 취미생활에 관계하지만 후자는 농장 특히 도시근교에서 기술 ·시설 및 자본의 집약적인 재배관리를 통해 생산품을 내고 경영상 도시민과 소비자들에 대한 화훼류, 즉 분화(盆花) ·절화(切花) 및 묘목과 종자 등을 상품화한다. 생산자는 화훼공판장, 소비자는 꽃시장 또는 가든센터, 그리고 꽃가게에서 이들 상품을 구매하게 된다.
화훼식물에는 꽃 자체를 관상하는 종류, 즉 국화 ·장미 ·카네이션 등이 있고, 잎을 주로 관상하는 관엽식물에는 고무나무 ·드라세나 ·칼라듐 ·콜레우스(coleus) 등이 있으며 줄기를 관상하는 피라칸타(Pyracantha) ·낙상홍(落霜紅), 꽃보다 꽃향기가 특별한 재스민(jasmine)이나 야래향(夜來香), 잎보다 잎의 향기가 특징적인 로즈메리 ·라벤더, 향료로 쓰이는 제라늄 등의 종류를 찾아볼 수 있다. 식물생육의 습성과 특징에 따라 일년생식물, 즉 씨앗을 뿌려 1년 이내에 꽃이 피고 개체가 모두 죽어버리는 종류인데, 봄에 씨앗을 뿌려 여름에 꽃이 피고 가을에 말라 죽는 코스모스와 봉숭아 같은 것이 있는 반면, 가을에 씨앗을 뿌려 겨울을 넘긴 다음, 봄에 꽃이 피고 말라 죽는 팬지나 데이지 같은 것이 있다. 씨앗을 봄 또는 가을에 뿌려 겨울을 나고 그 동안 꽃을 피운 다음 2년이 되면 말라 죽게 되는 이년생식물이 있는데 디기탈리스가 그 예이다. 또 몇 해를 계속 살면서 대개 뿌리만 살아 남고 윗부분은 말라죽는 국화나 작약 같은 것이 있는데 이러한 것을 숙근초(宿根草)라 하며 뿌리 모양의 줄기가 항상 땅속에 살아 남게 된다. 땅속에 이같이 살아 남는 부분이 알 모양으로 비대한 것을 구근식물(球根植物)이라 하며 튤립 ·달리아 등이 그러하다. 이들은 모두 몇 년을 두고 계속 생존하게 되므로 다년생식물이라 한다. 다년생식물 중에서도 줄기가 견고하게 목화(木化)한 나무 종류를 목본(木本) 꽃식물이라 하며 목련 ·철쭉 ·포인세티아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일년생 ·이년생과 일부 다년생식물 중에서 목화가 현저하지 않은 풀종류의 식물을 초본(草本) 꽃식물이라 한다.
화훼원예에서 다루어야 할 문제를 전반적으로 보면 초본 및 목본 관상식물의 종류에 대한 분류(다른 원예식물보다 종류가 월등히 많기 때문이다)를 비롯하여 이들 식물의 생육에 관계되는 환경요소, 즉 온도 ·광선 ·수분 ·토양 ·비료 등 화훼류의 관리에 관한 것과 채종육묘기술(採種育苗技術), 생육의 조절, 즉 촉성(促成)재배 ·억제재배, 그리고 시설재배를 포함한 사업을 의미하며 효과적이고 실질적 ·경제적인 번식방법과 육종방법을 고려해서 환경적인 재해와 병충해 방제에 대한 기술을 필요로 한다. 세부적으로는 수많은 화훼류 중에서도 인기품목 또는 경제성이 비교적 큰 특수식물에 대한 전문적인 기술과 전업적인 재배 ·생산체제가 필요하게 된다. 다시 말하면 꽃꽂이용 국화나 카네이션 농장, 난류라든지 선인장 농장, 분재 또는 장미원 등이 그러하다. 최근에는 화훼를 이용한 장식이 많이 성행되고 있어 실내를 비롯하여 화단 ·정원 등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이용되고 있다. 실내에서는 꽃꽂이 ·플라워디자인 ·드라이플라워 ·테라륨(terrarium) ·디시가든(dish garden) ·분재 그리고 각종 용기를 이용한 실내와 옥외의 조경을 용기재배(容器栽培)에 의해서 실시하며, 화훼류의 배식과 생활환경의 개선에 널리 이용되어 이른바 조경원예의 편모를 띠기도 한다. 특히, 제한된 생활공간에 있어서는 보다 효과적인 관리(모양내기)와 배식(용기재배), 그리고 장식(디자인)을 통해서 화훼가 인간생할에 깊게 침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