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해먹을 수 있는 밑반찬좀알려주세여
흔히 해먹을 수 있는 밑반찬좀알려주세여[편집]
흔히 해먹을 수 있는 밑반찬좀알려주세여
답변 :
제가 생각하기에 세상에서 가장 좋은 밑반찬-물론 자취생용-의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A. 오래 보관할 수 있을 것.-빠듯한 호주머니에서 쥐어짜서 만들어낸 반찬을 버릴 때의 참담함...
B. 값이 싸야할 것.
C. 너무 짜지 말아야 할 것.-너무 짜게 되면 삼투압 작용에 의해 살이 붙게 됩니다. 자취생활 오래한 인간들이 대부분 몸이 불어있는 것은 염도조절에 실패한 탓도 큽니다.
D. 조리가 간단해야 할 것.
위의 조건들을 충족시키는 밑반찬 레시피.
1. 장조림-이거 의외로 간단합니다. 값도 저렴하구요.
재료: 장조림용 돼지고기(돼지고기 안심 한근에 2500원밖에 안합니다.), 간장, 설탕, 마늘
[최소의 재료입니다. 저는 여기에 월계수잎을 추가합니다만 구하기 힘들면 빼도 좋습니다.]
냄비에 돼지고기 한근(미리 정육점에서 큼직하게 썰어달라고 하세요.), 마늘 대여섯 개를 넣고 물을 고기가 잠길 정도로 넣고 끓입니다. 언제까지 끓으냐, 하면 냄비의 물의 양이 절반까지 줄어들 때까지 끓입니다. 그리고 끓이는 와중에 거품이 올라오는데 숟가락으로 제거해줘야 합니다. 대략 한시간 미만 정도 걸리죠.
물이 반으로 줄어들면 불을 끄고 깨끗한 천에 냄비 내용물을 부어 고기국물을 걸러냅니다.(걸러지는 것은 너덜해진 마늘, 기름, 등등) 다음 다시 고기 국물을 냄비에 붓고 익힌 고기를 넣고 끓입니다. 이 때에는 약불에 조리듯이 끓입니다.
그 다음 컵에 간장을 2/3정도 붓고 설탕을 1/4컵 정도 넣고 섞어줍니다. 섞은 조림장을 조리고 있는 냄비에 붓고 또 조립니다. 이 때 마늘을 몇쪽 더 넣어주면 괜찮죠. 약불에 대략 20분정도 조리면 국물이 1/3정도 줄어들겁니다. 식힌 다음 냉장고에 넣으면 끝나죠.
2. 파김치
재료: 쪽파, 간장, 설탕, 물엿, 깨소금, 참기름, 까나리 액젓(없어도 무방)
쪽파를 다듬어 넣고 간장:설탕:물엿:참기름을 6:3:2:1의 분량, 까나리 액젓은 물엿분량,..을 넣고 살살 버무립니다. 마지막으로 깨소금 뿌리면 끝. 곧장 먹으면 안되고 숨을 죽여야 하니 냉장고에 두세시간 보관한 다음 먹으면 됩니다.
3. 시금치무침: 주의할 점은 시금치, 이거 일주일정도면 상합니다. 그런 점에서 소량만 하는게 낫죠.
재료: 시금치, 간장, 마늘다진 것, 참기름, 깨소금
시금치를 팔팔 끓는 물에 넣고 30초정도 대칩니다. 그 다음 찬물에 헹군 다음 물기를 뺍니다.
시금치에 간장:마늘다진 것:참기름을 4:2:1의 분량을 넣고 버무립니다. 마지막으로 깨소금을 뿌리면 끝. 무친 직후에 먹으면 약간 ?굼 맛이 날지도 모릅니다. 그건 시금치를 잘못 대쳐서 그런 건데, 냉장고에 한두시간 보관하면 없어집니다.
4. 멸치조림: 무진장 좋아하지만 멸치가 너무 비싸서 전 별로 안해먹습니다.
재료: 볶음용 멸치, 간장, 설탕, 물엿, 깨소금
멸치를 식용유를 아주 약간 두른 팬에 넣고 볶습니다. 이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약불에 볶아야 비린 맛이 없습니다. 대략 1분정도 약불에 볶은 다음 적당량의 조림장을 넣고 조려주면 끝.
조림장은 물컵에 간장:설탕:물엿을 3:1:1정도를 넣고 섞으면 됩니다. 물컵기준으로 조림장이 1/3컵 정도의 양이 될 정도로 준비하면 적당합니다.
그밖에도 도라지볶음무침, 꽈리고추조림 등등 저렴하면서 손쉬운 밑반찬들이 있는데, 이런 류는 대개 시금치와 멸치조림의 레시피에 거의 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