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비밥은 어떻게해야 맛있게 잘 되나요?(2)
냄비밥은 어떻게해야 맛있게 잘 되나요?(2)[편집]
햅쌀은 냄비밥으로 해야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 설때
햅쌀가져온거 주말에 냄비밥으로해서 먹어보려고 하는데요. 냄비밥은
안해봐서 잘 모르겠더라구요. 어떻게 해야 맛있는 냄비밥을 지을수 있을까요?
답변 :
'냄비밥' 고슬고슬 맛있게 짓는 법
잡곡밥보다 흰쌀밥이 제격 쌀은 30분 이상 불리고
뜸은 5분 이상 들이고… 센불부터 점점 줄여주세요
요리연구가 박종숙씨의 도움말로 냄비밥 맛있게 짓는 비결을 들었다.
◆쌀을 30분 이상 충분히 불리세요
맛있는 냄비밥을 지으려면 쌀을 불리는 과정이 필수다. 압력솥이나 전기압력밥솥이라면 쌀을 씻어 바로 밥을 지어도 되지만, 냄비밥은 다르다. 쌀은 밥 짓기 30분 전에 씻어서 충분히 불렸다가 체에 밭쳐 물기를 쏙 뺀다. 불리는 시간은 여름 30분, 겨울은 1시간 정도가 좋다. 박종숙 씨는 "쌀을 씻을 때 처음 붓는 물을 쌀이 20% 정도 흡수하므로 첫물은 정수한 물이나 맑은 물을 사용하는 등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밥물은 1(쌀)대1.2(물)의 비율이 정석이지만, 충분히 불린 쌀이라면 물과 1대1 비율로 맞추는 게 요령. 쌀 불리는 시간도 아까운 맞벌이 주부라면 잠들기 전 쌀을 씻어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다음날 아침에 밥을 짓는다.
◆보드라운 냄비밥의 관건은 뜸들이기
고슬고슬한 밥이 완성되려면 아무리 솥이 좋아도 불 조절이 제1관건이다. 주물냄비, 미니가마솥, 돌솥, 내열자기, 뚝배기, 스테인리스 스틸 삼중냄비 모두 불 조절의 기본 요령은 같다. 처음에는 센 불에서 시작해 끓으면 불을 줄이고 중불에서 10분 정도 끓이다가 밥물이 잦아들고 밥 냄새가 고소하게 퍼지면 불을 아주 약하게 줄여 5분 이상 충분히 뜸을 들인다. 센 불로 계속 끓이면 밥물이 넘치고, 모자란 밥물을 다시 부으면 밥이 맛없어진다. 고소한 누룽지를 만들고 싶다면 뜸들이는 시간을 오래 잡으면 된다.
보드라운 냄비밥의 또 다른 관건은 뜸들이기에 있다. 밥이 다 되어 불을 끄더라도 뚜껑을 열지 말고 5분 정도 기다렸다가 밥을 푸는 게 좋다. 박종숙씨는 가마솥에 지은 것처럼 밥알이 올올이 살아 있게 하는 비결을 귀띔했다. "밥이 끓기 시작할 때 뚜껑을 열고 주걱으로 위아래를 잘 섞어주세요. 그러면 공기가 들어가서 밥알이 눕지 않고 잘 서기 때문에 한 알 한 알 살고 뜸도 잘 듭니다." 뚜껑이 가벼운 가마솥이나 돌솥에 밥을 지을 경우 밥물이 넘치는 일을 미리 막기 위해 처음에는 뚜껑을 열고 끓이다가 불을 줄인 다음 뜸들일 때 뚜껑을 덮는 방법도 있다.
모양도 요령도 가지가지… 어떤 냄비로 지을까
▲주물냄비=냄비밥을 지을 때는 3중 바닥 스테인리스 스틸 냄비나 주물냄비처럼 바닥이 두껍거나 무거운 것이 좋다. 무쇠로 만든 주물냄비는 전통의 가마솥과 비슷해 끓기까지 시간은 좀 걸리지만 열이 고루 전달되고 오래 지속되어 밥을 중간에 뒤섞지 않아도 설익지 않고 밥이 차지다. 주물냄비로는 프랑스 브랜드 르크루제가 품질이나 디자인 면에서 인기 있지만 가격은 다소 부담스러운 편.
▲뚝배기, 옹기, 내열자기=흙으로 빚어 구운 그릇 3총사. 표면이 매끄러운지, 기포나 균열이 생긴 곳은 없는지 살핀 후 구입한다. 숨쉬는 그릇이기 때문에 처음 구입했을 때 쌀뜨물을 부어 한 번 끓인 후 사용한다.
이들은 고르는 요령보다 밥짓는 요령이 더 어렵다. 뚜껑을 닫으면 밥물이 쉽게 넘치기 때문. 불린 쌀에 1.2배 정도의 물을 넣고(일반 냄비밥에 비해 물이 20% 정도 더 들어간다) 뚜껑을 연 채 센 불에서 끓인다. 밥물이 거의 없어지고 큰 거품이 일면서 끓으면 불을 가장 약하게 줄이고 뚜껑을 닫은 채 5분 정도 더 끓인다.
내열자기는 도자기와 같은 소재지만 직접 불에 가열할 수 있다. 전통 뚝배기보다 표면이 매끈하고 대부분 검정색이며 냄비처럼 손잡이가 있는 것이 특징. 한국도자기나 행남자기, 한국월드키친 등 유명 브랜드에서 내구성이 강하고 안전성을 보장하는 내열자기를 선보이고 있다. 1인용이라면 지름 15㎝, 2인용이라면 18㎝ 이상이 적당하다.
▲무쇠솥=처음 구입하면 깨끗이 씻어 약한 불에 올려 말리고, 솥 안팎에 얇게 기름을 칠한 후 약불로 5분씩 가열하기를 두세 번 반복한 다음 사용한다. 밥을 짓고 나면 항상 깨끗이 씻어 약불에 올려 말린 다음 기름칠을 살짝 해두어야 녹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가족이 함께 먹을 밥을 짓고 싶다면 5인용 이상 크기를 구입하는 게 좋다.
▲돌솥=각섬석을 깎아 만든 돌솥은 흠집 난 곳이 쉽게 눋기 때문에 흠이 없는 것으로 고르고 처음부터 길을 잘 들인다. 면 조각이나 키친타월에 식용유를 묻혀 돌솥 안팎에 골고루 바르고 약한 불에 달구기를 두세 번 반복해 윤이 나도록 한 다음 사용한다. 밥을 짓고 나면 반드시 식혀서 설거지하고, 씻은 후에는 약불에 올려 물기를 말린 뒤 보관한다. 식당용 조리도구를 취급하는 서울 신당동 중앙시장에 많은데, 지름 22㎝ 크기는 사야 두어 명이 먹을 밥을 지을 수 있다. 받침과 전용 집게도 함께 구입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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