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자꾸 화분들이 죽어나가는 걸까?
왜 자꾸 화분들이 죽어나가는 걸까?[편집]
진짜 물도 잘주고 잘 보살피는데 왜 자꾸 죽는걸까요
속상해죽겠어요
친구랑 마트갔다가 같이 구입한 화분도 친구껀 멀쩡한데 제 화분만 거의 반 죽어가네요..
저하고 식물하고 상극인건가요?
답변 :
겨울은 해가 낮게 떠서 햇빛이 실내 깊숙하게 들어오잖아요. 그래서 실내 화초들은 가을부터 이듬해 초여름이 되기 전까지 꽃을 많이 피운답니다. 오히려 장마철 실내에 푸른 녹음이 우거지긴 하지만, 꽃은 거의 없어요.겨울에 피는 꽃들은 깊숙이 쨍하게 드는 햇빛을 받아 빛깔도 더 곱지요^^
물주기만 잘해도 90%가 성공이에요^^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게 있어요.식물마다 일주일에 몇 번 줘야 한다고들 권하잖아요. 근데 그것 믿지 마세요. 왜냐? 집집마다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죠. 실내 난방을 항상 20도 이하로 유지하는 집이 있고30도 가까이 올려놓는 집이 있잖아요. 집안을 환기시키는 횟수도 다 저마다 다를 테고..그러니 화초들이 목말라하는 정도도 다 다를밖에요. 정형화된 물주기 법칙 같은 건 없어요.일단, 화분 흙이 말랐을 때 물을 주면 웬만하면 화초들 죽지 않아요. 얼마나 생명력이 강한데요.
많은 사람들이 화초 기르기에 실패하는 이유가 뭔지 아세요? 바로, 물을 너무 자주 줘서 죽는 거예요. 식물에 맞추지 않고 자기가 스스로 정한 기준에 따라 물을 주죠. 화초 기르는 사람들이 열흘이나 물을 안 줘서 불쌍해서 물을 줬다고 하는데그때 식물들은 사람들 욕하면서 죽어간답니다.
물 줄 때를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해요. 흙을 만져보세요. 큰 화분에 심은 관엽식물은 손가락 두마디를 흙 속에 집어넣어 말라 있을 때 물을 주면 되요. 모진 방법이지만 선인장을 비롯한 다육이들은 물이 고파서 잎이 쭈글쭈글해졌을 때 주면 된답니다. 물의 양은 화분 물구멍으로 약간 흘러나올 때까지만 주세요. 너무 많이 주면 영양분도 빠져나와요. 많이 시들어버린 화초라면 화분째 삼분에 이 정도를 큰 물그릇에 담가 놓으세요.잎이 싱싱해질 때 빼내시고요.
겨울에 새로 화초를 데려오는 건... 완전 초보시라면, 일단 온도를 조심해야 해요. 꽃집은 습도도 충분히 높고 따뜻하잖아요. 데려가 살 집의 환경과 차이가 심하게 나죠.이런 경우 아이들이 몸살을 앓기도 해요. 하루아침에 환경이 바뀌니, 이것 역시 사람과 비슷하네요. 일단 데려오는 도중에 냉해를 입지 않도록 비닐에 싸서 충분히 보온을 해줘야 해요. 집에 도착해서는 긴 시간 동안 추운 데 그냥 내버려두지 마세요. 처음엔 거실 같은 곳에 두고, 적응기를 거쳐 베란다에 들이세요.
그리고 초보자는 너무 비싸거나 희귀한 화초로 도전을 시작하지 마시길바라요!저렴하고, 일반적으로 실내에서 키우기 좋은 화초가 성격도 좋고, 화려하지는 않아도 나름대로 예쁘답니다. 어떤 사람들은 옆구리가 시려서, 어떤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다스리고 마음의 안정을 위해 반려식물, 애완식물로 삼겠다며 화초를 키우겠다 하죠. 그런데 그 아이들이 죽으면? 그 아이들 때문에 더 스트레스 받을 수도 있다는 점도 명심하시구요.식물을 좋아한다면서 사기만 하면 죽는다고요? 진짜 그 아이를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 거예요. 그저 자기만족을 위해 장식품 정도로 여기는 것일 뿐이죠. 키우기 힘든 화초와 쉬운 화초는 달리 있는 게 아니에요. 화초를 정말 좋아한다면, 그 아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좋아하는지도 알게 될 거예요.
왜 자꾸 화분들이 죽어나가는 걸까? 관련있는 단어[편집]
화분 / 화분키우는법 / 자꾸죽는화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