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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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기금[편집]

구조조정기금

CRF : Corporate Restructuring Fund

자산 중 50% 이상을 대기업그룹에 속하지 않는 기업의 유상증자나 사채발행 등 신규로 발행하는 유가증권에 투자,운용하는 기금이다. 뮤추얼펀드 형태의 페이퍼컴퍼니(paper company)로 자산관리회사(AMC)에 위탁하여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한강구조조정기금 등 4개의 CRF가 설립되어 운영중이다.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성장 가능성은 있으나 일시적으로 자금부족을 겪는 성장 가능한 기업을 지원하여 기업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하였다.
구조조정기금은 크게 부채구조조정기금과 주식투자기금으로 나뉜다. 부채구조조정기금은 기업에 장기자금을 대출해 주어 단기채무를 장기채무로 전환해 주는 것이고, 주식투자기금은 기업의 주식을 기금으로 사들여 신규 자금의 공급을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구조조정기금의 투자대상은 금융기관 부채가 2500억원을 넘는 대기업 계열사를 제외한 중소기업이고, 부도가 났거나 화의, 법정관리 상태에 있는 기업도 제외된다. 기금은 국제금융기구에서 차입하거나 산업은행 등 국내 금융기관과 외국 투자은행들로부터 차입하여 마련한다. 기업에 대한 직접투자자금으로 사용되지는 않기 때문에 직접지원자금은 기금이 발행하는 채권을 외국인 투자가들에게 팔아서 마련한다.
부채구조조정기금은 지금은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고 있지만 빠른 시일안에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운전자금(1∼3년 만기)과, 시설자금(3∼7년 만기)을 빌려준다. 이들 기업이 발행하는 전환사채(CB)를 매입함으로써 실질적인 장기 대출과 같은 효과를 얻기도 한다.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액의 일정한 비율을 넘는 기업에 대해서는 외화자금을 대출해 주기도 한다.
주식투자기금은 회생 가능성이 확실한 기업의 주식을 매입하여 배당과 투자수익을 얻는다. 주식매입을 통해 기업을 인수,합병하기도 하는데 이때는 회사를 일정기간 소유하면서 자금지원 등을 통해 회생시킨 후 높은 가격에 매각하는 벌처펀드의 기능을 갖기도 한다.